우리아이 위협하는 로타바이러스…필수정보 ‘5가지’
우리아이 위협하는 로타바이러스…필수정보 ‘5가지’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4.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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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과학회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는 아동 10명 중 최소 9명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을 받는 등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잠잠하던 로타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바이러스에 걸리는 영아들이 증가해 곳곳에서 로타바이러스 주의보가 떨어졌다.

실제로 대한소아과학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만 5세이하 아동 10명중 최소 9명은 적어도 한번은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보부모들에게 로타바이러스는 낯설지만 정확한 정보를 얻을 곳이 없어 막막하다. 무분별한 정보 속 부모들이 기억해야 할 로타바이러스 필수정보를 알아보자.

■로타바이러스, 원인과 증상은

로타바이러스는 입으로 들어와 주로 소장에서 자라난다. 아기들은 뭐든지 입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평소에 자주 아이를 관찰하는 등 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아기는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다음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주로 발열, 구토, 설사, 탈수 등이 나타난다. 이미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더라도 다시 감염될 수 있다.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 매번 바뀌나

2011년~2014년 우리나라에서 검출된 로타바이러스 종류는 20가지가 넘었다. 검출된 바이러스 중 낯선 것이거나 3가지 이상의 유형이 섞인 복합혈청형이 절반을 넘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다른 혈청형이 나타났다.

이는 혈청형 중 G형과 P형이 만나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로타바이러스 혈청형으로는 10가지의 G형과 11가지의 P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 씻기만 하면 된다? 내성 있을 수도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아기의 손을 깨끗이 씻고 장난감 등을 소독하는 것이 좋다. 아이를 돌보는 사람도 기저귀를 청결하게 처리한 다음 손을 씻고 아이를 만져야한다. 하지만 로타바이러스 대부분은 살균제과 손소독제 등에 내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예방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

■백신종류 구분하는 ‘가’…중요한 이유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접종 가능한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2가지가 있다. 혈청형 수나 접종횟수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너무 복잡하다면 백신의 ‘가’수의 개념을 알고 있으면 된다.

흔히 백신을 구분할 때 같이 언급되는 것이 ‘가’의 수다. 여기서 말하는 ‘가’수는 일반적으로 백신에 들어있는 혈청형의 개수를 말한다. 이는 예방할 수 있는 바이러스 종류에 영향을 준다. 로타바이러스 유행이 다양한 국내사정을 고려한다면 백신의 예방범위를 꼼꼼히 따져야한다. 백신 중 로타텍은 5가지 혈청형(G1,G2,G3,G4,P1A[8])을 포함해 국내에서 유행했던 혈청형 중 99%를 예방하며 효과도 7년간 지속된다.

■돌 지나면 안심? 만 2세 이상부터 증가해

대다수 부모가 로타바이러스는 돌 이전까지만 주의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만3~23개월 사이에서는 줄지만 2세 이상부터 환자비율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생후 32주 내에 모든 접종을 완료해야하고 이후에는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백신의 예방효과 지속기간도 확인해야한다.

또 접종을 받는 사이에 백신이 효과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접종 중인 기간에도 백신의 유효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할 때에는 의료진지시에 따라 허가된 접종횟수를 반드시 모두 따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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