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의 오해와 진실…목욕, 달걀·고기 상황따라 OK!
아토피의 오해와 진실…목욕, 달걀·고기 상황따라 OK!
  • 유대형 기자·양미정 인턴기자
  • 승인 2018.04.24 1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는 아토피피부염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때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식생활습관이 항간에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 이에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효과적인 아토피피부염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는 아토피피부염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올바른 세정법으로 목욕하고 바로 보습제를 발라야한다. 또 정확한 검사를 통해 항원이 아닌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어야 면역력과 피부장벽기능회복에 도움 된다.

■최소한만 씻어라? NO!

흔히 샤워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는 생각 때문에 잘 씻지 않는 아토피피부염환자들이 있다. 상태에 따라 목욕횟수는 약간 달라질 수 있지만 올바른 세정법을 이용하면 오히려 피부관리에 도움이 된다.

아토피피부염환자의 피부는 대부분 건조하거나 태선화된 상태다. 태선화는 가려움증 때문에 긁은 상처로 진물과 딱지가 반복해 생기다가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색소가 침착되는 현상이다. 이때 피부표면의 노폐물과 먼지·진드기·세균 같은 알레르기항원물질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씻어내는 것이 좋다.

색소침착·태선화가 진행됐거나 건조한 피부에는 목욕도 한 치료법이다. 청연한방병원 이은지 피부비만센터장은 "대부분 목욕하면 피부보호막이 벗겨지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목욕은 피부각질층에 수분을 공급하고 각질의 정상탈락을 유도해 보습성분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올바른 목욕을 위해서는 피부와 같은 산도(평균 pH5.5)를 가진 약산성세정제(인공방부제, 인공색소, 인공향, 화학계면활성제 미포함제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각질층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때 밀기, 문지르기 등의 행동은 피해야한다.

또 반신욕은 땀 배출 등 본연의 기능을 잃어버린 피부회복에 좋다. 이때 환자의 나이, 병변상태, 체력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동신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김종한 교수는 "씻고 나면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하고 바로 보습제를 발라줘야한다"며 "수분이 마르기 전인 3분 이내 보습하면 피부건강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알레르기 일으키는 음식금지?…유발요인 따라 달라

달걀, 우유, 땅콩, 고기, 밀 등 알레르기를 쉽게 일으키는 음식항원이 모든 아토피피부염환자에게 위험한 것은 아니다.

김종한 교수는 "보통 어릴수록 음식항원에, 나이 들면서는 흡입학원(집먼지진드기, 곰팡이, 화분)에 예민해진다"며 "알레르기가 의심된다면 피부단자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 어떤 음식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은지 피부비만센터장은 “흔히 달걀, 우유, 땅콩, 고기 등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지만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확한 검사를 통해 항원이 아닌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어야 면역력과 피부장벽기능회복에 도움 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