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과 함께 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캠페인](3) 허혈성뇌졸중, 한 번만 생겨도 치명적
[경북대병원과 함께 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캠페인](3) 허혈성뇌졸중, 한 번만 생겨도 치명적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4.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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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혈류 다시 흐르게 하는 ‘재관류치료법’ 주목
ㆍ뇌혈관 막히면 분당 190만개 신경세포 죽어…신속한 치료 관건

뇌졸중은 흔히 ‘중풍(中風)’이라고 불리는 뇌혈관질환이다. 뇌졸중에는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뇌졸중·뇌경색 ▲터지면서 생기는 출혈뇌졸중·뇌출혈이 있다. 뇌졸중이 생기면 이차 뇌손상과 신체장애가 나타난다.

그중 동맥의 수축·협착으로 발생하는 허혈성뇌졸중이 가장 흔하다. 허혈성뇌졸중은 무엇보다 사전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일단 한번 발병하면 치명적이다. 하고 싶은 말을 못하거나 엉뚱한 말을 하는 언어장애, 팔다리·안면근육마비가 주요증상으로 특히 노화와 관련 있다는 점이 다른 질환과 구분된다.

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황양하 교수(대구경북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허혈성뇌졸중은 나이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하고 완전한 회복이 어렵다”며 “실제로 약 30% 정도는 후유장애로 일상에 복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허혈성뇌졸중은 막힌 뇌혈관크기에 따라 정도가 구분되는데 작은 뇌혈관은 회복이 빠르고 후유증이 적다. 반면 큰 뇌혈관이 막히면 평균 분당 190만개의 뇌신경세포가 죽고 시간당 2cc~27cc의 뇌세포에서 허혈(동맥의 수축·협착으로 혈액이 감소하는 것)이 진행된다.

최근 들어 눈부신 의료발전으로 급성허혈성뇌졸중치료에 새 장이 열리고 있다. 그중 뇌세포사망을 막기 위해 혈류를 다시 흐르게 하는 ‘재관류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 치료법은 여러 연구에서 효과가 입증됐으며 증상발생 후 약 24시간까지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초기 뇌영상에서 뇌허혈범위가 작은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는 전체 허혈성뇌졸중환자의 약 10% 정도만 해당하며 그중 약 40% 정도가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 신경과 황양하 교수는 “허혈성뇌졸중은 무엇보다 사전에 잘 관리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이 생겨도 신속히 대처하면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치료받아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의술이 발달해도 허혈성뇌졸중은 여전히 치명적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허혈성뇌졸중은 발생 자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도 다른 뇌졸중질환과는 달리 약 80%의 환자를 예방할 수 있다.

황양하 교수는 “예방관리수칙을 숙지해 일상에서 꼭 실천해야한다”며 “특히 뇌졸중증상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Tip.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생활수칙 9

1. 반드시 금연한다.
2. 금주하고 불가피하게 마셔도 최대한 음주량을 줄인다.
3. 음식은 간을 약하게 해 골고루 먹고 채소·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4.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운동을 실천한다.
5. 권장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낸다.
7. 정기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점검한다.
8.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이 있다면 꾸준히 치료받는다.
9. 뇌졸중·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숙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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