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활 속에서 쉽게 살찌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기간 ▲과음한 다음날 ▲몸과 마음을 불태운 금요일 다음날 ▲야식이 마구 끌리는 밤 등입니다. 이 시간을 현명하게 넘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①생리기간···식욕 ‘폭발’
특정시기만 되면 체중이 증가하는 경험을 해봤을 것입니다. 특히 여성들은 생리가 가까워지면 종일 초콜릿이 생각나고 식욕이 샘솟습니다. 이유는 생리 전에 분비되는 여성호르몬 ‘프로게스테론’ 때문입니다.
체중증가주범 ‘프로게스테론호르몬’
프로게스테론호르몬은 식욕을 왕성하게 합니다. 생리기간 중에는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체내에 수분이 바로 축적되는데요. 조금만 먹어도 살찌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②과음한 다음날···‘과식’ 유발
과음한 다음날에는 치킨, 피자, 햄버거 같은 고칼로리음식을 찾게 됩니다. 이는 음주로 인한 ‘저혈당증상’ 때문인데요. 알코올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바꾸는 것을 방해하고 이때 혈당이 낮아집니다. 따라서 포만감이 늦게 전달되고 공복감이 생기는 것이죠.
최대한 술자리는 NO!
따라서 최대한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술을 마셔야한다면 음주량과 식사량을 줄여야합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전해질을 빨리 보충해주는 꿀물이나 과일주스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배·오이는 어때요?
음료에 들어있는 당분과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알코올해독과 숙취해소에 좋은 배나 오이를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해장음식으로는 고칼로리·자극적 음식 대신 맑고 담백한 콩나물국, 우거지국, 시금치국을 권장합니다.
해장음식 ‘3총사’
콩나물에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산’은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해줍니다. 또 우거지나 시금치에는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해 살찔 걱정을 덜어줍니다. 하지만 최대한 싱겁게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불태운 금요일···자칫하면 ‘폭식’
'불금'을 보냈다면 보통 늦잠 자고 아침식사를 건너뛰는데요. 이는 자칫 점심과 저녁에 폭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따라서 아침은 선식이나 샐러드 등으로 가볍게 식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정한 생활습관에 별표
또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자는 습관은 생활리듬을 깨뜨립니다. 이는 피로감을 축적시키고 다음날 단 음식을 찾게 만듭니다. 따라서 주말이라도 일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④밤만 되면…‘야식’의 유혹
체중감량은 야식과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맛있는 음식들은 밤만 되면 우리를 끝없이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잘 때는 호르몬분비가 감소되고 신체활동이 저하되는데요. 이때 먹는 야식은 쉽게 체중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채규희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처럼 살찌기 쉬운 순간은 참 많습니다. 다양한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정한 생활습관과 함께 체중감량의지를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로 식욕을 못 참겠다면 우유, 오이, 샐러리 등 가벼운 음식으로 공복감을 달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