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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의 건치이야기] 입안에도 지방종이 생길까요?
김현종 서울탑치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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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0  15: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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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서울탑치과병원 원장

최근 지방종 수술에 관한 이야기가 떠오르면서 지방종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유명 연예인이라 지방종이 어떤 것인지 관심도 많았지만 ‘종양이 생긴 위치’가 실시간 검색어로 기록돼 눈길을 끌었다.

사람들이 의학지식이 높아져 위치를 더 궁금해한다고 생각하며 입안에는 어떨지 생각해봤다.

지방종은 입안에도 생길 수 있을까? 답부터 이야기 하자면 그렇다. 입안 볼쪽 점막이나 잇몸 아래 점막에도 생길 수 있지만 주로 입술 부위에서 나타난다.

이유는 장기적인 외부자극에 의해 연조직내부지방이 뭉쳐 덩어리를 이뤄 지방종이 생기기 때문이다.

습관적으로 입술을 깨물고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외상을 받은 경우에도 지방종이 생길 수 있다. 특별한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지방종은 양성 종양이라서 정상적인 조직과 구별돼 작은 수술로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재발도 적은 편이다.

그렇다면 지방종이 아닌 입안에 나타나는 종양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팔다리 같은 신체부위와 다르게 구강조직은 복잡한 만큼 다양한 종양이 나타날 수 있다. 즉 구강내외 피부와 점막, 뼈와 치아, 관절과 연골, 침샘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치아와 연관돼 나타나는 양성종양이 많다. 주로 많이 나타나는 것은 충치와 잇몸염증이 치아신경의 염증자극을 만들어 치아의 끝에 물이 차는 치근단낭종을 들 수 있다.

이는 치과에서 가장 흔한 것으로 신경치료나 치근단 절제술 같은 치과소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또 다른 치아원인 낭종은 유아기 때 치아를 만들어 내는 세포들이 치아를 만들고 사라져야 하는데 이 세포들이 사라지지 않고 물 혹처럼 자라나 법랑아세포종과 같은 종양이 턱뼈 안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또 과잉치가 턱뼈 안에서 입으로 나오지 않을 때 시간이 오래 지나며 물혹으로 변해 치성낭종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는 무리하게 제거하지는 않고 정기적으로 턱뼈 전체가 나오는 파노라마 방사선사진을 촬영해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앞서 치아가 덤으로 더 있는 경우를 소개하는 칼럼에서 치아가 작은 덩어리로 여러 개가 뭉쳐 있는 치아종이라는 질병을 소개한 적이 있다. 앞에 낭종은 물이 들어 있어 낭종이라고 부르는데 이처럼 무엇인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이를 반영해 이름으로 짓는다.

따라서 치아가 자라 들어 있는 것은 치아종, 지방이 들어 있는 것은 지방종, 또 섬유조직으로 된 것은 섬유종이라 부르는 것이다.

구강내에는 침샘이라는 특별한 조직이 있는데 이것이 원인인 종양도 있다. 제일 흔한 것은 입술이나 점막에 작고 투명하게 솟아오르는 점액종(Mucocele)이다.

점액종도 수술이나 레이저 시술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이 점액종보다 좀 더 큰 침샘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같은 종양이지만 타액선이 막혀서 혀 밑 부분이 풍선처럼 크게 부풀어 오른다.

마치 입안에 작은 개구리 배모양 같은 형태로 부풀어 오르는 점액종을 하마종(Ranula)이라 부른다. 하마종이라는 이름은 개구리 혹은 두꺼비의 이름을 한자로 표현해 하마종으로 이름지은 것이다.

하마종의 치료법은 막혀있는 타액선을 열어 염증소견이 있는 경우 침샘을 제거하기도 한다.

점액종과 비슷한 혈액종이라는 것도 있다. 이는 혈관에 이상으로 생기는 것으로 점액종과 비슷하게 부풀어 오르지만 내부에 혈액이 차 푸른빛이나 보랏빛인 경우가 많다. 제거수술 시에 출혈이 많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턱뼈는 일반적으로 뼈와 관련된 종양은 모두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치과와 관련된 특이한 종양으로는 외상성 낭종이 있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약 1.2%정도의 빈도로 아무 증상 없이 턱뼈에서 1~3cm 공간이 생긴다.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치도 필요 없지만 때로는 더 큰 물혹으로 변할 수 있어 정기적으로 관찰해야한다.

치과와 관련된 양성종양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흔히 종양이라 해서 걱정을 많이 하지만 대부분 작은 수술로 제거할 수 있고 재발도 낮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하면 해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종양은 진단이 중요한데 이런 치과종양은 작은 치과용 사진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파노라마라는 턱뼈 전체가 나오는 방사선 사진촬영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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