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이트, 노인성안질환 원인 중 하나…차단하려면?
블루라이트, 노인성안질환 원인 중 하나…차단하려면?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05.15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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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2016 인터넷(스마트폰) 의존 실태조사결과 60대 이상 100중 12명은 스마트폰중독 위험증상을 느낀 것으로 밝혀졌다. 스마트폰사용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가 안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황반변성 일으키는 블루라이트

블루라이트는 380~500㎚(나노미터)의 짧은 파장을 갖는 가시광선의 한 종류로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도와준다. 또 수면유도호르몬인 멜라토닌분비를 억제해 집중력을 강화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 눈의 각막, 수정체, 망막색소상피 등은 평소 블루라이트를 적절히 조절해 눈을 보호한다. 하지만 홍채가 커져 많은 빛이 망막에 도달하는 밤에 장시간 노출되면 망막과 망막내시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또 망막중심부의 신경조직으로 물체를 식별하고 색깔을 구분하는 데 중요한 황반에 변성이 생길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황반변성환자는 2011년 9만1000명에서 2016년 14만6000명으로 5년 새 61.2% 증가했다. 특히 50대이상 환자가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대한안과학회는 디지털기기 사용기간이 길어지면서 노년층 황반변성환자가 매년 늘고 있으며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황반변성초기 또는 한쪽 눈에만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이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특히 고령, 흡연, 황반변성가족력 등의 인자를 보유한 사람은 황반변성고위험군에 해당하기 때문에 안과 정기검진을 받아야한다.

■위험환경군 6개월에 한 번 망막검진 필요

건양대의대 김안과병원 김형석 교수는 “특히 60대 이상인 사람은 눈건강을 위해 블루라이트의 지나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블루라이트 위험환경에 노출된 사람은 안과에서 6개월에 한 번은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Tip. 블루라이트로부터 눈 건강 지키기

블루라이트 차단렌즈가 들어간 고글이나 안경을 착용한다. 

저녁에는 전자기기사용을 최소화한다.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 차단필터 애플리케이션, 노트북의 리더모드(reader mode) 등을 활용한다.

루테인(황반의 구성물질이며 강한 빛이나 외부유해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함)이 풍부한 채소, 생선, 어패류를 충분히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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