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가 윙크를? ‘각막궤양’ 증상일수도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가 윙크를? ‘각막궤양’ 증상일수도
  • 이미정 24시 일산 닥터독 동물병원 부원장
  • 승인 2018.05.15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정 24시 일산 닥터독 동물병원 부원장

우리는 강아지와 눈빛으로 많은 대화를 나눈다. 여러분의 반려견이 한쪽 눈을 잘 못뜨고 눈물을 못흘린다면 각막궤양을 의심할 수 있다.

각막궤양은 안구를 덮고 있는 가장 바깥조직인 각막이 찢어지고 탈락한 상태다. 발생원인은 샴푸 등 화학물질로 인한 자극, 다른 강아지와의 장난 및 긁힘 등으로 인한 외상이 가장 흔하다. 특히 페키니즈, 시추, 치와와의 경우 눈이 크고 돌출돼 눈물이 마르기 쉽고 안구주변의 털이 각막을 자극해 각막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각막궤양의 대표증상은 통증, 눈물 흘림, 눈곱, 눈부심, 눈 깜빡임, 결막충혈 등이다. 손상 정도에 따라 얕은 각막궤양과 깊은 각막궤양으로 나뉘며 치료방법과 기간도 달라진다. 

각막궤양의 치료법으로는 ▲안약을 넣어 각막표면을 보습하고 세균감염을 막음으로써 상처치유 촉진 ▲통증과 염증을 다스리기 위한 적절한 약물처치 ▲수술 등이 있다.

각막궤양을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과 자극 등 이차적인 자가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상된 각막은 세균에 노출돼 깊은 궤양으로 발전되며 심한 경우 각막천공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집에 있는 안약을 무심코 넣으면 궤양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반드시 수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각막궤양치료 중에는 이차적인 자가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엘리자베션칼라(나팔모양의 목보호대)를 반드시 채워야한다.

각막궤양은 상처가 깊을수록 치료기간이 길어지며 부종과 흉터를 남겨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 각막궤양치료는 적극적인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정리ㅣ양미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