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 간암치료에 효과적”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 간암치료에 효과적”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5.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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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철·유정일 교수팀 연구결과…간암치료에 효과·안전성 입증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 박희철·유정일 교수팀 분석결과, 치료 후 3개월간 경과관찰을 마친 78명 중 54명(69.2%)에서 종양이 완전소멸됐고 14명(17.9%)은 크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의 양성자치료가 간암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 박희철·유정일 교수(방사선종양학과) 연구팀은 2016년 1월~2017년 2월 양성자치료를 받은 간세포암환자 101명을 분석한 결과를 대한방사선종양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들은 모두 기존 치료법인 수술과 고주파 열치료 같은 국소소작술을 받기 힘든 상태였다. 이에 대안으로 양성자치료를 받은 후 상당한 호전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 후 3개월간 경과 관찰을 마친 78명 중 54명(69.2%)에서 종양이 완전소멸됐고 14명(17.9%)은 크기가 감소했다.

특히 양성자치료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환자안전도 이번 연구에서 다시 입증됐다. 연구팀이 치료 후 3개월 뒤 환자들의 간기능을 평가했을 때 환자 89.2%가 양호한 상태를 의미하는 A등급을 유지했다.

기존 방사선치료가 간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방사선량을 필요한 수준보다 낮게 투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성자치료가 간암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임을 보여준다.

박희철 교수는 “도입 초기이지만 양성자를 도입했던 선진국 사례를 보면 장기적으로도 환자에게 충분히 긍정적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추가연구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장기적인 부작용에 대한 관찰도 꾸준히 진행해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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