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릿찌릿’ 손목터널증후군, 예방하려면?
‘찌릿찌릿’ 손목터널증후군, 예방하려면?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05.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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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일시적이고 경미한 손저림을 내버려두면 강한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각종 스마트기기의 사용이 확산되면서 남녀노소 손목터널증후군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10년새 83% 늘어났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뼈와 인대에 있는 수근관의 압력증가로 손끝으로 가는 신경이 눌려 저림, 마비현상, 염증 등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불면증, 감각둔화 등이 생길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뼈와 인대에 있는 수근관의 압력증가로 손끝으로 가는 신경이 눌려 저림, 마비현상, 염증 등이 나타난다. 병이 진행되면 엄지부위의 근육이 위축돼 원숭이손처럼 변형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불면증, 감각둔화 등이 생길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장기간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직장인, 운전기사, 악기연주가, 배드민턴·테니스·탁구선수에게서 쉽게 나타난다. 양손 모두에서 증상이 나타나지만 보통 한쪽 손이 더 심하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뿐 아니라 손바닥부터 엄지, 검지, 중지쪽에도 증상이 나타난다”며 “초기에는 간단한 약물과 주사로 치료할 수 있지만 감각둔화와 마비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해야한다”고 말했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손목터널증후군의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이라면 장시간 손목을 구부리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이 저리고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을 맞닿게 하기 힘들다면 자가검사법을 이용해보자.

자가진단법으로는 팔렌검사와 틴넬검사가 있다. 팔렌검사는 손목을 최대한 구부려 손등을 붙인 상태를 1분정도 유지했을 때 감각이상과 저림증상이 일어나는지 진단하는 검사법이다. 틴넬검사는 손바닥을 편 상태에서 손목의 수근관부위를 가볍게 두드리는 검사법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평소 손바닥을 자주 벌려 손목에 전달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손을 장시간 반복해서 쓰지 말아야한다. 걸레나 행주를 비틀어 짜는 동작을 피하고 물건을 잡을 땐 손목이 아닌 팔 전체의 힘을 이용해야한다. 평소 손목을 베고 눕거나 자는 습관을 지닌 사람은 손목터널증후군을 더욱 주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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