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형수술 외국인 환자 증가세, 자격증·SNS 잘 살펴야 피해 예방”
“국내 성형수술 외국인 환자 증가세, 자격증·SNS 잘 살펴야 피해 예방”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05.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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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노바기 이현택 원장

지구촌 전체에 한류물결이 확산되면서 국내 성형분야 역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의료진이 2년 전 베트남판 렛미인 ‘Make over show’를 통해 얼굴기형, 흉터를 가진 베트남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한국식 성형이 베트남에서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의 주치의이자 수많은 해외환자수술경험을 가진 바노바기성형외과 이현택 원장을 만나 해외환자현황, 해외환자가 선호하는 성형, 국내수술 시 유의점 등에 대해 들었다.

기존에는 성형을 위해 입국하는 해외환자의 대다수가 중국인이었다. 하지만 바노바기성형외과의 올해 1분기 분석결과 중국(26%), 태국(26.4%), 베트남(8.3%), 미국(8.1%) 등 동남아권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역시 회복기간이 비교적 빠르고 수술부담이 없는 필러와 보톡스시술을 가장 선호했다. 수술의 경우 눈, 주름, 코, 가슴, 안면윤곽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환자가 입국해 수술할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해당에이전시의 해외환자유치자격증 여부다. 이현택 원장은 "외국인환자유치는 국가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에이전시만 할 수 있다"며 “하지만 불법에이전시나 브로커로 인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사실 국내실정을 잘 모르는 외국인은 에이전시와 브로커에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현택 원장은 “SNS, 홈페이지 등을 잘 갖춘 병원이 점점 늘고 있다”며 “번역기를 이용해 홈페이지를 살펴보는 등 노력을 조금만 기울이면 좋은 병원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노바기성형외과는 외국인환자를 위해 각국언어에 능통한 통역사와 코디네이터를 두고 있으며 24시간 전후 케어시스템을 운용한다. 이현택 원장은 “일부 부도덕하고 의료사고를 일으킨 병원 때문에 선입견을 가질 수 있지만 성형외과 의사들의 기술수준과 시술경험은 한국이 세계최고”라며 “정부도 해외환자유치자격 등을 보다 강화해 해외환자가 우리나라를 신뢰하고 찾을 수 있게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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