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욱 고대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대장암 정복하는 그날까지 한 우물”
민병욱 고대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대장암 정복하는 그날까지 한 우물”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5.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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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최신로봇 ‘다빈치Xi’ 도입
ㆍ후유증·합병증 위험 줄여
ㆍ다학제진료 환자 만족도↑

최근 발표된 국가 암통계자료에 따르면 대장암발생률은 전체 3위, 사망자도 4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장암생존율은 2기 이하에서 93.8%, 3기 79.2%로 매우 높다. 임파선전이가 나타난 대장암도 수술 후 항암치료를 통해 완치할 수 있을 정도다.

민병욱 교수는 “센터는 진단부터 퇴원까지 2주 안에 마치는 것이 기본”이라며 “자발적인 다학제진료는 센터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민병욱 고대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우리 병원 대장암센터(이하 센터)는 치료핵심인 수술과 항암화학치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최신로봇 다빈치Xi를 도입해 더욱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다빈치xi를 사용하면 보이지 않는 곳까지 확인하면서 수술할 수 있어 기존에는 수술이 어려웠던 직장암에도 적합하다. 자연스레 후유증·합병증이 줄고 항문보존가능성도 커졌다고. 항암화학요법 역시 표적치료제 같은 다양한 약제를 개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고대구로병원의 특징은 환자중심의 진료환경이다. 민병욱 교수는 “진단, 수술, 항암치료까지 2주 안에 마치는 것이 기본”이라며 “실제로 평균 10일이면 진단부터 수술까지 모두 끝나기 때문에 환자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암치료도 가능한 한 입원 없이 항암치료실에서 실시해 환자부담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대형병원에서 보통 환자의 가장 큰 불만은 설명부족인데 고대구로병원 의료진은 환자의 의문점을 최대한 성실하게 해결해주는 것으로 이름났다.

특히 의료진의 ‘자발적인 다학제진료’로 환자·보호자와 치료방침을 논의하는 것도 특징이다. 대장항문외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등의 여러 교수가 주 2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방법을 논의한다.

민병욱 교수는 “협진의 최대이점은 논의를 통해 최선의 치료법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환자상태를 고려해 치료시기·수술방법·대체치료 등을 논의하며 필요한 경우 수술도 여러 임상과가 함께 한다”고 밝혔다.

민병욱 교수는 최근 대장암치료에 관한 주요화두로 수술이 표준화에서 ‘광범위’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수술범위도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항암화학치료의 다양성·전문성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병욱 교수는 “센터는 수술과 항암화학치료에 관해 의료진 간 협력, 환자와의 소통으로 계속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며 “임상과 항암제개발, 유전자분석, 기초의학 등을 끊임없이 연구해 대장암을 정복하는 그날까지 더욱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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