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축제의 계절, 흥 내려다 건강 망친다!
야외축제의 계절, 흥 내려다 건강 망친다!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05.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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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답게 대학축제를 비롯해 야외콘서트, 수영장파티 등 각종 야외행사가 한창이다. 실제로 한강, 올림픽공원, 잠실종합운동장 근처에 가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

문제는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데도 흥겨운 축제분위기에 빠져 실신, 탈진, 열사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데도 흥겨운 야외축제분위기에 빠져 실신, 탈진, 열사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준비물 꼼꼼히 챙기세요

한창 야외에서 축제를 즐기다 보면 한낮의 직사광선과 고온다습한 날씨를 체감하게 된다. 이때 자칫하면 일사병·열사병은 물론 화상 등 피부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선크림을 수시로 바르는 한편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가능한 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수 일으키는 커피, 술 적당히

한여름 시원한 물은 말 그대로 감로수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탈수예방과 체온유지를 위해 20~30분마다 시원한 물이나 스포츠음료 등을 마시자. 이때 커피나 술 등은 탈수를 촉진할 수 있어 피해야한다.

■쓰러진 환자 발견했다면 신속하게 대처

축제현장에서 쓰러진 환자를 목격했다면 그늘로 옮긴 뒤 119에 신고하자. 구급차가 올 때까지 물에 적신 수건 등으로 몸을 구석구석 닦아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을 억지로 먹이지 말자. 물이 기도로 넘어가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실신, 탈진, 열사병의 위험이 급증한다. 실제로 최악의 불볕더위를 기록한 2016년에는 온열질환자가 2000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17명에 달했다. 이 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더위에 야외축제를 즐길 때는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심장내과 추은호 교수는 “한낮에 야외축제를 즐기다 보면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위험이 크다”며 “자신의 신체상태를 고려해 축제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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