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로도 안 되는 ‘거대유방증’ 해결법
다이어트로도 안 되는 ‘거대유방증’ 해결법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06.12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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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가슴라인에 신경 쓰는 여성이 늘고 있다. 문제는 가슴이 지나치게 커 오히려 가슴앓이를 하는 거대유방증환자들이다. 실제로 국내 거대유방증환자는 전체 가임여성의 5% 정도로 추산된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거대유방증환자의 경우 자신의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단순히 미용 상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거대유방증은 가슴질병 중 하나로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빨리 치료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전체 가임여성의 5%가 앓는 거대유방증은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빨리 치료받아야한다.

가슴은 개인의 키나 몸무게 등 체격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한쪽 유방의 부피가 400~600cc일 때 약간 비대, 600~1000cc 정도면 중증도 비대, 1000cc 이상은 심한 비대로 나뉜다.

거대유방증은 크게 내분비성과 비만성으로 나눈다. 내분비성 거대유방증은 가슴발달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돼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것이다. 임신과 출산, 모유수유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도 있지만 청소년기 호르몬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비만성 거대유방증은 전신비만으로 인해 가슴에 지방이 쌓여 생긴다. 식상활이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의 비만성 거대유방증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거대유방증은 땀이 많이 차는 여름이면 가슴 밑에 습진을 일으킨다. 또 무거운 가슴이 목과 허리통증을 유발해 자세이상과 척추변형까지 나타날 수 있다. 오래 방치할 경우 유방세포가 변형돼 유방암발병위험도 커진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거대유방증 예방의 기본이다.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았다면 비만체형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의 가슴은 2차성징이 나타나면서부터 사춘기 말인 18세 무렵까지 완전히 발달한다. 비만환자는 이 시기가 지난 후에도 가슴이 커질 수 있어 체중을 관리해야한다.

성인여성도 전신비만으로 인해 거대유방증이 될 수 있어 식이조절과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특히 가슴이 큰 여성은 뛰거나 상체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비만의 굴레에서 못 벗어나는 악순환이 될 수 있어 식이조절과 운동을 적절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대유방증은 질병에 속하기 때문에 식단조절과 운동만으로 어려울 수 있다. 이때 유선조직, 피부, 지방 등을 제거해 유방크기를 축소하는 수술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상체비만환자의 경우 가슴만 작아지고 상체지방이 그대로 남아 체형불균형을 호소할 수 있어 가슴축소와 지방흡입을 동시에 병행하는 듀얼슬림 가슴축소술도 한 방법이다. 

반재상 원장은 “가슴축소술의 경우 확대술보다 난이도가 높다”며 “수술 전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수술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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