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억”…뇌졸중환자 3명 중 2명, ‘골든타임’ 넘긴다
“갑자기 억”…뇌졸중환자 3명 중 2명, ‘골든타임’ 넘긴다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6.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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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환자 3시간 이내에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후유증 ↓·생존율 ↑’
뇌졸중환자는 3시간 이내에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예후가 좋다. 하지만 뇌졸중환자 3명 중 2명은 골든타임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막힌 뇌혈관을 뚫어줄 혈전용해제를 4.5시간 이내에 투약해야하기 때문이다. 치료준비 시간까지 포함하면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3시간’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혈전용해제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골든타임은 못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뇌졸중센터에 따르면 뇌졸중환자의 3시간 이내 병원도착비율은 30%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최근 6개월간 응급실을 찾은 뇌졸중환자를 분석한 결과 211명 중 64명(30%)만이 3시간 이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뇌졸중센터 오형근 부센터장은 “골든타임에 관한 대대적인 홍보가 있었지만 여전히 대다수 뇌졸중환자가 이를 넘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드시 3시간 이내에 도착해야 후유증도 줄이고 생존율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혈전용해제는 빨리 투여할수록 예후가 좋아진다. 골든타임을 넘기면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줘 영구적인 장애를 유발한다.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오형근 부센터장은 “언어장애, 얼굴마비, 몸의 편마비, 걸을 때 한쪽으로 넘어짐 등 의심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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