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수술위험 최소화한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눈길
보라매병원, 수술위험 최소화한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눈길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6.19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라매병원이 인공판막을 봉합 없이 넣는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성공리에 진행했다. 이는 봉합이 없기 때문에 수술시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 수술부담을 완화하고 회복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인공판막을 봉합과정 없이 삽입하는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최근 78세 여성환자가 가슴통증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며 보라매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의료진은 수술 전 심장초음파검사를 통해 환자가 중증대동맥판막협착증인 것을 확인했고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실시했다.

수술결과, 환자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대동맥판막 기능이 빠르게 호전되는 좋은 경과를 보였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좁아져 혈액이동과정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심장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심장 수축·이완이 제대로 되지 않다가 과부하가 발생해 통증을 유발한다.

선천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노화로 판막에 칼슘이 침착되는 석회화가 진행돼 판막이 좁아지는 경우가 많다.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봉합과정 없이 인공판막을 심장에 삽입하는 수술이다. 봉합이 없기 때문에 수술시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해 수술부담을 완화하고 회복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

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오세진 교수는 “기능이 저하된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판막을 봉합 없이 장착해 고령환자의 수술시간을 줄였고 환자부담도 극소화했다”며 “이를 통해 판막질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