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술·담배, 꿀잠 ‘3대 공공의 적’
카페인·술·담배, 꿀잠 ‘3대 공공의 적’
  • 하상원 객원기자 (yman1010@k-health.com)
  • 승인 2018.06.20 17: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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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여름철 숙면 어떻게

ㆍ강냉방 금물…25~26도가 최적

ㆍ잠들기 전 미지근한물 샤워 좋아

ㆍ밤늦게 격렬한 운동은 되레 방해

때 이른 더위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정작 수면장애를 질병으로 여기는 이는 드물다. 하지만 수면장애 역시 우리 건강을 심각하기 위협하는 질환 중 하나라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삶의 1/3을 차지하는 수면은 우리가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요소다. 질 좋은 수면은 곧 건강한 일상으로 이어져 잘 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3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철이면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밤까지 높은 온도가 유지되는 ‘열대야’가 대표적인 예. 여름철 숙면의 최대 적은 결국 온도인 셈이다.

따라서 무더운 여름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온도조절이 중요하다. 수면전문가들은 최적의 침실온도가 25~26도 사이라고 설명한다.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자다가 깰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최대 26도를 넘기지 말아야한다는 설명이다.

잠들기 전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찬 물로 샤워하는 것보다 미지근한 물로 서서히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또 자기 1~2시간 전부터 간접조명 등을 이용해 집안을 어둡게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을 준다. 은은한 조명은 수면과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 최지호 센터장은 “수면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반복되는 일종의 습관과도 같다”라며 “질 좋은 수면을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습관을 가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운동은 너무 늦은 시간을 피해야한다. 되도록 낮에 운동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 시간이 늦어질 때는 과격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많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즐기는 이른바 '쪽잠'도 지나치면 좋지 않다. 20~30분 정도라면 괜찮지만 너무 오래 낮잠을 자면 자칫 밤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카페인과 술, 담배 등은 수면의 3대 악으로 꼽힌다. 최지호 센터장은 “일부에서는 '술 마시면 잠이 잘 온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며 “물론 음주 직후 감각이 마비된 상태라면 금세 잠들 수도 있지만 수면 중 술이 깨는 과정에서 신체도 각성상태가 되기 때문에 결국 숙면을 방해하는 부정적 요소로 기능한다”고 설명했다.

베개, 매트리스, 이불 등 침구류선택이나 관리도 소홀해선 안 된다. 베개는 자신의 머리부터 목, 어깨에 걸쳐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할 수 있는 높이와 모양의 제품을 선택해야한다. 매트리스는 너무 단단하지 않고 신체에 가해지는 자극과 압박이 적절해야하며 이불은 통풍이 잘되는 소재를 사용한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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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라 2018-07-09 21:14:35
흡연과 음주는 일상생활패턴을 깨는 주범입니다 편안한 잠을 위해 그리고 건강을 위해 담배끊으세요 힘내세요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