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성 강남나누리병원 원장 “척추내시경수술 10년 전부터 우리나라가 최고”
김현성 강남나누리병원 원장 “척추내시경수술 10년 전부터 우리나라가 최고”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8.06.21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ㆍ세계 최고권위 ‘파비즈캄빈상’ 수상
ㆍ3000여명 수술례 세계 10명 안팎

중국에서 7일~10일까지 열린 세계최소침습척추학회에서 척추내시경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인 ‘파비즈 캄빈상’을 수상한 김현성 원장은 세계 의료인들에게 최소침습 척추내시경수술을 가르치는 등 한국선진의료 전수에 앞장서고 있다.


세계적으로 척추수술의 패러다임이 최소침습 척추수술 및 척추내시경수술로 옮겨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인이 이 분야의 의료기술, 주요논문 수 등에서 세계를 이끌고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7일~10일까지 중국 충칭에서 열린 제6회 세계최소침습척추학회에서 척추내시경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파비즈 캄빈상’을 수상하고 아시아 최연소수상자라는 영예도 안은 김현성 강남나누리병원 원장을 만났다.

파비즈 캄빈상은 허리디스크수술에 최초로 내시경을 도입한 파비즈 캄빈 박사의 이름으로 2011년 제정됐다.

수상은 척추내시경수술분야에서 의미 있는 학술적 성과를 이루고 척추내시경교육 및 발전과 보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세계 척추외과의들 중에서 선정한다. 김현성 원장의 이번 수상은 먼저 척추내시경의 패러다임이 서양에서 동양, 그 중에서도 한국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국내에서 세계 척추내시경분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차세대 의료인이 탄생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현성 원장은 척추내시경수술분야에서 국내의사로서는 유일하게 국제적 영향력을 갖춘 SCIE저널인 ‘바이오메드 리서치 인터내셔널 특별호’에 초청편집위원장으로 위촉되는 등 탁월한 연구성과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 어떤 성과로 이 상을 수상했나.

척추내시경 관련 논문 20여편을 발표해 이중 15편이 SCI(SCIE)급 저널에 실렸다. 또 그동안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척추내시경수술은 매우 제한적이었지만 좀 더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피적 척추내시경감압술을 개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 척추내시경을 배우기 위해 각국의 척추의사들이 방문한다고 들었다.

나누리병원이 진행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의료진 교육프로그램인 ‘나비인터내셔널 프로그램’은 올해로 2회 수료자를 탄생시키는 해외의료진 장기연수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단기연수프로그램인 ‘나비 비지팅 프로그램’에 인도, 네팔,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해외의료진 30여명이 참석, 척추내시경수술교육을 받고 돌아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왜 척추내시경치료인가.

15년 전부터 척추내시경으로 3000여명 이상 치료했다. 이 수술례를 달성한 사람은 세계에서 10여명 내외에 불과하다. 이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근육과 신경 등 우리 몸을 이루는 구조물의 손상을 최소화시킨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환자부담이 컸고 회복시간이 필요했지만 이 는 환자의 신체기능을 유지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 척추내시경수술의 발전을 위한 향후 계획은?

척주내시경수술의 세계표준을 위해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주관으로 비침습 척추내시경감압술 임상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또 연구개발에 매진해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척추내시경 수술용 의료기기를 개발해 의료산업에 기여하고자 한다. 척추내시경수술은 10년 전부터 우리나라가 선도하고 있다. 이 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면 의료관광산업은 물론 척추내시경시장도 세계를 주도할 것이다. 국가가 척추내시경산업을 차세대산업으로 지정해 국산 대표의료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길을 열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