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내리면 쑤시는 당신…꾸준히 운동하세요”
“비만 내리면 쑤시는 당신…꾸준히 운동하세요”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7.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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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저기압·추위가 유발하는 관절통, 장기적으로 약물보다 운동이 효과적
비가 오는 날에 관절통이 심해져 운동을 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때 근육이 약해지며 관절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기 때문에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다.

장마가 시작되면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는 사람이 많다. 반대로 쾌청한 날에는 통증이 덜하다고 말한다. 이는 류마티스관절염, 골관절염, 섬유근육통환자 등에게서 나타나는 공통현상이다.

비가 오는 날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가 진행됐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근거가 없다. 대신 외부온도가 떨어질 때,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아질 때 관절통증과 경직이 증가한다는 것을 기반으로 저기압·고습·저온이 증상을 악화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평소보다 통증 심해지면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

장마철에 통증이 심해져 운동을 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때 근육이 더 위축되고 약화될 수 있다. 이는 관절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비가 오는 날에도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절염에 좋은 운동으로는 수영, 스트레칭, 자전거타기, 요가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실내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장마철에 적합하다. 최근 장기간 비가 내려 통증과 뻑뻑함이 심해졌다면 운동시간을 줄이고 운동 전후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을지대 을지병원 류마티스내과 허진욱 교수는 “운동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약물보다 관절염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이다”며 “하지만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해롭기 때문에 적정량만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운동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약물보다 관절염치료에 효과적이다. 비가 내려 통증과 뻑뻑함이 심해졌다면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해야…통증 심해지면 즉시 중단

관절염환자라면 운동 시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의 종류와 지속시간을 지켜야한다.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을 오래하면 관절염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적절한 운동법을 알려면 전문의에게 시간과 종류 등을 자세하게 지시받는 것이 좋다.

특히 운동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 관절에 통증이 극심할 때는 운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한다. 움직여야 튼튼해진다고 생각해 통증을 참으며 운동하는 것은 오히려 병을 키우는 요소다.

관절부위에 부종·열감 없이 관절통만 나타나면 뜨거운 물주머니로 찜질해주는 것이 좋다. 찜질은 피부보다 더 깊은 조직의 온도를 변화시켜 뻣뻣한 증상을 완화하고 관절기능을 향상시켜준다.

하지만 지나치게 고온으로 찜질하면 관절연골·조직의 콜라겐이 파괴될 수 있어 삼가야한다. 반대로 관절염증이 심해 국소적으로 열감이 있는 경우에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허진욱 교수는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대부부 관절통은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이다”며 “하지만 관절이 붓거나 열감이 동반되며 관절운동이 제한되는 등의 증상이 장기간 나타나면 전문의에게 진단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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