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떠나는 당신, 자외선차단제 ‘꼭’ 바르세요”
“여름휴가 떠나는 당신, 자외선차단제 ‘꼭’ 바르세요”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7.06 09: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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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자외선이 일으키는 일광화상·광과민질환…피부노출 줄이고 선크림은 필수

# 바다여행을 앞두고 들뜬 김모 씨는 밤은 물론 낮에도 운동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살을 더 빼 당당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싶었기 때문. 하지만 어느 날부터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더니 물집이 생기고 표피가 벗겨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증상이 계속 악화돼 결국 김 씨는 병원을 찾았다. ‘일광화상’으로 진단받은 김 씨는 현재 진통제까지 복용하고 있다.

연일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있다.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잠시만 방심해도 피부가 심하게 상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특히 여름휴가철 즐겁게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서는 피부를 각별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바다에서는 자외선노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해변으로 휴가를 떠난다면 피부건강을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장시간 자외선노출이 일으키는 ‘일광화상’

여름철 물놀이나 야외활동으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는 염증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를 ‘일광화상’이라 부른다. 노출된 부위가 붉게 변하고 부풀어 오르는 부종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고 표피가 벗겨진다.

자외선노출 후 몇시간의 잠복기가 지나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외선노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병변은 냉찜질, 샤워 등으로 피부온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증상이 나타나면 칼라민로션이나 스테로이드연고를 사용해 치료한다.

물집이 발생했는데도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2차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을 가야한다. 고대안산병원 피부과 문혜림 교수는 “피부각질이 떨어지면 2차 감염이나 색소침착 위험이 있기 때문에 벗겨내는 대신 보습제를 발라야한다”며 “통증이 있다면 진통제를 복용하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과민질환’ 예방하려면 자외선A 차단해야 

광과민질환은 태양광선에 노출된 후 부위에 다양한 피부병변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광과민질환은 자외선A가 주요원인이며 특별한 이유 없이 햇빛을 쬐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유전질환, 외부 화학물질, 피부질환 경험 등도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주로 증상은 노출된 팔과 목 부위 등에 발생하며 붉은색 구진이나 물집으로 나타난다. 또 부종을 동반한 두드러기나 습진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드물게는 아무런 병변 없이 가려움증만 생기기도 한다.

문혜림 교수는 “광과민질환의 치료는 태양광선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자외선A와 B를 함께 막는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대증적으로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연고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철에는 피부손상을 막기 위해 외출전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한다. 차단제는 SPF 30, PA++ 이상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선크림 꼭 바르고 피부노출 최소화해야

평소 예방도 중요하다. 오후 1시~3시에 자외선이 가장 강력하기 때문에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한다면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햇빛노출을 최대한 줄여야한다.

특히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B의 경우 일광차단지수(SPF), 자외선 A의 경우 자외선A차단등급 (PA)을 참고해 선택해야한다.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할 경우 SPF 30, 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에 온 다음에는 되도록 차가운 물로 씻어 피부온도를 낮춰야하고 샤워한 다음에는 보습에도 신경써야한다.

문혜림 교수는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시간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며 “이미 피부질환을 앓고 있다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집이 생겼을 경우 억지로 터뜨리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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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06 14:52:06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