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심장질환진단에 초음파검사가 최적인 이유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심장질환진단에 초음파검사가 최적인 이유
  • 김혜진 24시 일산 닥터독 동물병원 영상의학과장
  • 승인 2018.07.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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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24시 일산 닥터독 동물병원 영상의학과장

심장질환을 앓는 반려동물은 기침, 호흡곤란, 실신, 잘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심질환은 여타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을 발견한 보호자는 즉시 수의사와 상담해야한다. 수의사는 신체검사를 기반으로 청진, 방사선 촬영, 혈압측정과 함께 심장초음파검사를 진행한다. 

초음파는 비침습적으로 신체내부기관을 진단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복부장기나 심장, 눈 등 많은 기관을 검사하는 데 적용할 수 있다. 심장초음파검사 시 전문기술과 장비가 필요하다. 심장초음파검사는 심전도, 방사선촬영과 함께 반려동물의 심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진단검사다. 

수의사는 심장초음파를 통해 심장내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심장의 구조와 모양 ▲심장벽의 두께 ▲심장의 운동성 ▲심장이나 심낭(심장주변의 주머니)의 종양확인 ▲심장 전체의 혈액흐름 ▲심장판막의 이상여부 ▲심낭과 심장 사이에 물이 차 심장에 압박이 생기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한 뒤 기능을 평가한다. 이에 따라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또 현재 동물이 복용하는 심장약의 용량을 조절하거나 새 약물을 추가·대체할 때 지침을 제시한다.

심장초음파검사를 진행하면 반려동물의 가슴 주변 털을 밀어야 한다. 초음파프로브(피검사물에 접촉시켜 초음파를 송수 하는 것)가 피부와 잘 접촉해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심장초음파검사는 판독을 포함해 대략 30~5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초음파검사는 비침습적이며 통증이 없고 환자에게 해롭지 않다. 또 금식이 필요하지 않으며  진정제가 거의 필요하지 않다. 심장초음파검사로 대부분의 심질환을 진단할 수 있으니 반려동물의 심질환이 의심되는 보호자는 수의사와 상담한 뒤 치료계획을 세워보자. 정리ㅣ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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