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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원인 몰랐던 ‘반복적 어지럼증’…새로운 원인질환 발견분당서울대병원 어지럼증센터 김지수 교수팀 연구결과, 반복성 어지럼증 극복할 ‘실마리’
유대형 기자  |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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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1  11: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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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는 원인 중 2위고 전체 인구 중 50%는 살면서 한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단순히 스트레스나 피로감 때문이라고 생각해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만성화되거나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국내에도 신경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협진해 어지럼증을 진단·치료하는 어지럼증센터가 도입될 만큼 심각성이 인정받고 있다.

반복적인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질환으로 대표적인 것이 ▲이명 ▲이충만감(귀가 꽉 찬 느낌) ▲청력소실을 동반하는 메니에르병 ▲편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전정편두통이 꼽힌다. 드물게는 뇌종양이나 뇌혈관질환 등도 반복성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반복성 어지럼증을 겪는 환자 중 수차례 검사에도 불구하고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김지수 교수연구팀이 반복적인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새로운 질환을 발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지수 교수팀이 환자 338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원인 미상의 반복적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새로운 질환을 발견했다.

김지수 교수연구팀은 각종 전정검사와 자기공명영상에서도 특이사항을 보이지 않아 원인을 알 수 없는 반복적 어지럼증을 보였던 환자 338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를 미국신경과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부 환자에서 소뇌와 뇌간의 전정기능이 불안정하고 비정상적으로 항진되는 등 기존 어지럼증환자들과 차별화되는 특성이 발견됐다.

이들 환자에서 나타나는 눈떨림은 메니에르병, 전정편두통 등 어지럼증질환에서 나타나는 눈떨림보다 2~3배 정도 길게 지속되며 때로는 어지럼증의 강도가 매우 높게 발생했다. 특히 공통적으로 심한 멀미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새로운 질환은 머리를 좌우로 반복적으로 흔든 다음 나타나는 눈떨림을 관찰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

   

연구진은 환자들의 뇌기능이 불안정하고 예민하더도 평상시에는 증상에 어느 정도 적응된 상태이기 때문에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체변화 혹은 외부환경적 요인들에 의해 적응상태가 교란되면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환자들에게 신경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인 ‘바클로펜’을 투여할 경우 어지럼증 및 멀미 증상이 크게 호전되며 눈 떨림도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어지럼증센터 김지수 교수는 “반복적 어지럼증 환자에서 발병기전을 규명해 기존 검사기법으로는 진단하지 못했던 새로운 질환을 찾아낼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연구가 원인 미상의 반복성 어지럼증을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어지럼증센터 이선욱 전임의(제1저자)와 센터장인 김지수 교수(책임저자)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진행했다. 특히 임상신경학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6월호에 편집자 코멘트와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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