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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고양이 구내염, 발치하면 끝?
최규환 태일동물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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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2  10: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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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환 수의치과전문 태일동물병원 대표원장

고양이 구내염은 흔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 굉장히 심각하고 복합적인 질환이다. 고양이 구내염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고양이 보호자라면 구내염을 자주 들었을 것이다. 구내염은 심각한 만성염증성질환으로 치태(플라크)에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나 구강점막에 염증이 퍼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거나 ▲구강통증을 보이고 ▲건식사료보다 습식캔을 먹으려 하는 증상을 주로 나타낸다. 이 밖에 ▲체중이 감소하거나 ▲침을 흘리고 ▲구취가 나기도 한다.

구내염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이유를 찾기 위해 바이러스, 세균, 면역학적·유전적·환경적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 질환은 칼리시바이러스와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밝히지는 못했다. 따라서 이 질환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구내염을 약으로만 치료하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스케일링과 칫솔질을 통해 치태관리를 해주면 좋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만성염증이 계속된다. 이 때문에 치태가 붙어있는 치아를 발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논문에 의하면 구내염개체의 60%는 발치 후 상당한 증상호전을 보였다. 20%는 일부 구강염증을 앓고 있지만 치료하기 전보다 임상증상이 호전됐다. 나머지 20%는 지속적인 치료가 요구됐다.

즉 ▲발치 후 증상이 완전히 호전되는 경우 ▲발치 후 일부염증은 남아있지만 치료 전보다 상당히 호전된 경우 ▲발치 후 지속적인 약물치료로 인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 ▲발치와 약물치료를 해도 특별히 나아지지 않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위 사진처럼 모든 구내염환자가 발치 후 증상이 호전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발치 후 증상이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특별한 약물치료가 없으면 3~6개월 뒤 구강뒷부분 염증성병변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을 지속적으로 일으키고 발치 전처럼 임상증상을 보일 수 있어 내과적 처치로 환자를 관리해야 한다. 

   
 

난치성구내염이 아니라면 꾸준한 관리를 통해 환자에게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성병변을 호전시킬 수 있다.

많은 보호자가 구내염환자에게 발치 후에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이에 발치 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단순 난치성구내염으로 생각해 치료를 포기하기도 한다.

발치 후 지속적인 염증성병변을 치료할 방법은 여러 가지다. 환자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다. 구내염은 바이러스, 세균, 치태, 면역상태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진행되기 때문에 발치가 치료의 전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보호자가 지속해서 노력하지 않으면 환자의 증상은 나아질 수 없다. 정리ㅣ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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