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한의 화장품 파헤치기] 화장품의 ‘계면활성제’로부터 피부건강 지키는 방법 6
[닥터 한의 화장품 파헤치기] 화장품의 ‘계면활성제’로부터 피부건강 지키는 방법 6
  •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fk0824@hanmail.net)
  • 승인 2018.07.20 08:09
  • 댓글 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칼럼을 통해 ‘합성계면활성제’가 우리 일상에 얼마나 깊숙이 파고들었는지 살펴보면서 이 성분이 피부는 물론 사람의 목숨까지도 앗아갈 수 있는 독성을 가진 화합물임을 확인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합성계면활성제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일반적으로 계면활성제는 천연계면활성제와 합성계면활성제로 나뉘는데 먼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유해성이 높은 합성계면활성제를 정확히 알고 멀리 하는 생활 속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들 성분은 화장품 뒷면에 부착된 화장품성분표시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단 세정제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성분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Sodium lauryl sulfate;SLS),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odium laureth sulfate;SLES), 암모늄라우릴설페이트(Ammonium lauryl sulfate;ALS), 암모늄라우레스설페이트(Ammonium laureth sulfate;ALES)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OO설페이트(sulfate)’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유화제에 흔히 사용되는 폴리에칠렌글라이콜(Polyethylene glycol;PEG)로 흔히 ‘PEG-숫자-종류’ 순으로 표기된다. 예를 들면 ‘PEG-60하이드로제네이티드캐스터오일’ ‘PEG-80소르비탄라우레이트’ ‘PEG -100캐스터오일’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유해성이 높다고 알려진 위의 계면활성제성분을 피하는 것이 그나마 피부를 보호하는 첫 번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째로는 천연계면활성제 사용이다. 일반적으로 ‘생계면활성제(生界面活性劑)’라고도 불리며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순수한 계면활성제를 말한다. 여기에는 콩에서 얻어지는 레시틴(Lecithin)과 인삼, 도라지에서 얻을 수 있는 사포닌(Saponin)을 들 수 있는데 기포력이 풍부하고 안전한 반면 침투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세 번째는 비록 합성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유해성이 낮은 천연유래계면활성제 함유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천연유래계면활성제는 자연에서 얻어지는 천연원료를 기반으로 무해한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으로 식물성 과당이나 야자나무 지방산 등을 축합해 만든 글루코사이드(Glucoside)계열과 코코넛오일이나 사과, 전분 등 지방산에서 얻은 아미노산(Amino acid)계열로 나뉜다. 

구체적으로는 ‘데실 글루코사이드’ ‘라우릴 글루코사이드’ ‘카프릴•코코 글루코사이드’ 등 글루코사이드 계면활성제와 ‘소듐코코일 애플아미노산’ ‘소듐코코일 글루타메이트’ “포타슘코코일 글리시네이트’ 등의 아미노산 계면활성제가 있다. 합성계면활성제보다 기포력은 떨어지지지만 친환경 계면활성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심해도 된다. 

네 번째는 ‘노푸(No poo;No shampoo)를 실천하는 것이다. 이는 원천적으로 화학제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인데 베이킹소다나 식초, 물로만 샴푸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물’로만 아침세안을 하는 것이다. 이는 휴식을 취하면서 자는 동안 피부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천연피지막을 보호함으로써 지나친 계면활성제 사용으로 인한 피부노화를 막는 방법이다.

여섯 번째는 생활용품으로 거품을 생성해 세정력을 높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붓, 해면, 샤워볼 등을 이용해 소량만으로 거품을 생성해 피부자극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이다.

화장품업계 일부에서는 식약청의 권고기준에 맞춰 사용하기 때문에 화장품에 첨가하는 합성계면활성제가 유해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샴푸, 치약, 얼굴클렌저, 바디클렌저, 세제 등 일상에서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무의식적으로 장기간 누적되는 화학약품의 폐해는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일부 화장품회사에서는 극히 미량의 천연유래계면활성제와 다량의 합성계면활성제를 섞어서 판매하면서도 마치 천연화장품인 듯 과대광고하는 경우가 많으니 꼭 성분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보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뷰티과 2018-07-26 10:12:20
과대광고에 속지 말아야겠군!

기미쟁 2018-07-23 14:03:15
노푸.실천 하려구요. 좋은정보 감사

나단 2018-07-23 13:12:12
너무나 도움되는.글입니다
유튜브 동영상 만들어서 올려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

kilju1221 2018-07-23 07:58:18
계면활성제 그냥 스치듯 듣기만 했는데 아이구 친해지지 말아야 겠네요???......

백옥피부 2018-07-23 00:10:56
계면활성제 확실히 알고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