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절개로 빠른 회복…만족도 ‘업’
최소절개로 빠른 회복…만족도 ‘업’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07.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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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강동경희대병원 로봇수술센터, 비뇨의학과 치료 새 장 ‘활짝’

강동경희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신수술로봇 ‘4세대 다빈치Xi’ 도입을 계기로 강동, 하남, 구리 등 인근지역주민에게 최첨단 신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신수술로봇 ‘4세대 다빈치Xi’ 도입, 인근지역주민에게 최첨단 신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수술용 로봇의 외부조정석에 앉아 10배 확대된 수술부위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보면서 진행한다. 로봇의 팔이 사람의 손보다 더욱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최소화한 절개부위를 통해 출혈과 합병증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손 떨림 없는 미세한 조작으로 초정밀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지금까지 비뇨의학과 수술은 개복수술에서 복강경수술-내시경수술-로봇수술로 진화해왔다. 이는 최소침습수술을 지향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것이다. 로봇수술은 개복수술과 같은 수술목표를 달성하면서도 ▲최소절개로 인해 흉터가 작아 환자의 미용만족도가 높으며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최소절개로 인한 빠른 회복속도가 장점으로 꼽힌다.

로봇수술은 대부분의 비뇨의학과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 신장, 방광, 전립선 등은 수술이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 대표적인 장기였지만 로봇수술을 적용할 경우 정교함과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응고장애 ▲장폐색 ▲악성복수 ▲복벽감염 ▲심폐기능저하환자의 경우 피해야한다.

■전립선암

국내 전립선암환자는 노령화,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급격히 늘고 있다. 실제로 전립선암은 최근 남성암발생률 5위에 기록됐다. 초기증상이 거의 없는 전립선암진단율은 자기공명영상검사 등 검사기법의 발달 덕분에 높아졌다.

국소전립선암의 표준치료법은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이다. 좁은 골반강 안에서 전립선을 적출하고 방광과 요도를 문합(봉합)하는 과정은 고난이도수술이다. 다행히 로봇수술로 인해 개복 및 복강경수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경험이 적은 의료진도 로봇을 이용하면 조직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다고. 로봇수술의 섬세한 방광요도문합술과 향상된 신경혈관다발 보존은 빠르고 온전한 환자회복을 돕는다.

■신장암

신장암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지난 65년간 매년 2%씩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복통, 혈뇨 등의 증상이 있지만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50%에 육박한다. 초기치료가 가능해져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90년 복강경수술을 처음 시행한 뒤 출혈, 요누출, 절단면양성의 위험성이 있었지만 로봇수술 도입으로 이러한 위험성을 낮췄다. 수술용 로봇의 정교하고 정확한 술기가 제한시간 안에 봉합을 마칠 수 있게 한 것.

■방광암

방광암의 국내 유병률은 2009년 기준 10만명 당 남성 8.7명, 여성 1.6명이다. 위험인자로는 화학약품노출, 흡연, 커피, 진통제, 세균감염, 방광결석, 방사선치료, 항암제 등이 있다.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요세포검사, 방광내시경검사, CT등을 통해 진단한다. 방광암이 근육층을 침범하지 않은 경우 요도를 통해 내시경으로 종양을 절제한다. 하지만 근육층을 침범했다면 방광전체를 제거해야하는데 장 일부가 소변배출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요로전환술을 시행해야했으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다행히 로봇수술이 도입되면서 이 모든 과정을 복강 안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종양제거와 동시에 정확하고 빠른 방광적출이 가능하고 후유증 가능성이 낮아 진행과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신우·요관암

요로상피종양의 5% 정도가 신우·요관에 발생한다. 빈도는 각각 10만명에 1명 정도. 발생원인은 방광암과 비슷하지만 수술방법에서 차이가 난다. 수술방법은 신장종양제거법과 비슷하다. 절제 시 로봇수술로 인해 섬세한 절개와 신속한 봉합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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