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 이상행동 ‘틱장애’…후천적 원인 80%
반복적 이상행동 ‘틱장애’…후천적 원인 80%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7.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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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승협 아이두한의원 원장
이승협 원장은 “틱의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보다는 생활패턴, 식습관, 운동량, 수면시간 등 후천적
인 원인이 많다”며 “따라서 치료도 이에 맞춰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틱증상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화되기 쉽다. 틱장애는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의 발병률이 높고 연령대는 8~11세가 가장 많다. 많은 틱장애환자가 초기진료시기를 놓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적합한 병원선택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이승협 아이두한의원 원장은 “고심 끝에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90% 이상이 틱장애로 확진받는다”며 “부모가 알고 있는 증상보다 병원에서 실제 확인된 증상의 개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틱장애는 유전적 원인보다는 생활패턴, 식습관, 운동량, 수면시간 등 후천적 원인이 많다”고 설명했다.

틱 진단은 보호자 설문검사로 시작한다. 이후 영양균형에 대한 문제점(영양소, 신경전달물질, 중금속유무 등)과 뇌-신체균형문제를 진단한다. 그다음 심리적 불안감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 모든 사항을 입체적으로 진단하는 3D두뇌입체검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검사결과를 보호자에게 설명하고 아이에게 필요한 치료순위 등을 알려주면서 부모의 협조를 요청한다.

치료는 3가지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기본적인 검사결과를 통해 틱의 원인을 치료한다. 아이의 증상에 따라 3가지 영역 모두 치료해야할 경우가 있고 1~2가지 치료만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승협 원장은 “일과성 틱과 같은 1가지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 3개월 이내에 완치될 확률이 매우 높다”며 “만약 환자가 만성틱이나 뚜렛인 경우 치료 초기에는 증상이 불규칙하게 나타나고 3개월이 넘으면 증상이 약해지기 시작해 천천히 개선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급하더라도 치료에 일정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고 밝혔다.

치료를 위한 병원방문횟수와 기간은 환자와 보호자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하지만 전문의가 주1회 이상 아이를 직접 치료하고 치료 전후의 변화를 확인하는 반복적인 치료과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승협 원장은 “증상이 줄었다고 해서 완치라고 볼 수 없으며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재발되지 않도록 가정과 병원에서 함께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며 “가정에서는 사전관리방식을 교육받고 병원에서는 정기적으로 증상변화가 발생하는지 확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틱장애는 유전적 요인이 20%이며 나머지 80%는 후전척 요인임을 반드시 기억해야한다. 따라서 틱장애는 고칠 수 없다는 기존관념에서 벗어나 치료 가능한 증상임을 알고 최대한 빨리 치료계획을 세워야한다.

이승협 원장은 “아이가 조금이라도 틱증상을 보인다면 전문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검사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것이 만성틱으로의 발전을 막고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는 ‘최선책(最善策)’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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