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선글라스는 멋이 아닌 ‘벗’입니다!
여름철 선글라스는 멋이 아닌 ‘벗’입니다!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7.25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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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생기기 쉬운 대표적 안질환 5가지

ㆍ자외선에 민감한 눈 건강

ㆍ장시간 노출땐 안질환 유발

ㆍ외출땐 선글라스 착용 최선

자외선은 눈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선글라스나 양산을 사용하는 등 최대한 자외선 노출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햇빛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여름이면 일반적으로 피부에는 각별히 신경을 쓰지만 상대적으로 눈에는 소홀해지기 쉽다. 하지만 자외선은 눈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태양광선 중 가시광선 이하를 자외선이라고 부르는데 그중 UV-A는 각막과 수정체에 흡수돼 광각막염, 군날개, 백내장 등을 일으킨다. 특히 장시간 노출되면 심각한 안질환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자외선이 일으키는 대표적인 안질환 5가지에 대해 살펴봤다.

①각막화상

중앙대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는 “자외선에 의한 급성각막화상은 햇빛에 노출된 후 몇 시간 내에 발생한다”며 “안구통증, 시야 흐려짐, 충혈, 지나친 눈곱생성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처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각막화상이 발생하면 눈을 감고 안대를 붙여 자외선을 막는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이후 눈의 깜빡임을 멈추게 한 다음 찬물, 얼음주머니로 눈두덩을 찜질하면 된다. 무리하지 않으면 사흘 내로 통증이 사라지지만 콘택트렌즈 착용은 삼가야한다.

②광각막염

순간적으로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 이물감, 눈물흘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때 3일 정도 휴식하면 자연치유된다. 문남주 교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소염제를 먹거나 각막상피의 재생을 도와주는 안연고를 사용하기도 한다”며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소염진통제, 안대, 냉찜질 등을 꾸준히 병행해야한다”고 설명했다.

③익상편(군날개)

군날개라고도 불리는 익상편은 각막 내부에서 삼각형 섬유혈관조직이 커져 날개모양으로 각막을 침범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외부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환자가 많아 자외선, 먼지, 건조함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충혈, 따끔거림, 눈물, 난시 등이 주요증상인 군날개는 스테로이드성분의 안약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해졌다면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하다.

④백내장

카메라의 렌즈역할을 하는 수정체 단백질의 구조변화로 혼탁이 생겨 시력이 감소하는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화질환이다. 하지만 환경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자외선도 이 중 하나인데 실제로 햇빛에 노출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의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3배 이상 높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안과 이시형 교수는 “자외선이 수정체에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해 활성산소를 만들고 이것이 수정체 단백질의 구조변화를 일으켜 발생한다”며 “백내장은 수술로 치료할 수 있고 평상시 자외선을 잘 차단하면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⑤황반변성

햇빛 때문에 발생하는 가장 심각한 안질환은 황반변성이다.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며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도 발병하고 있다.

황반은 망막에서 색깔과 사물을 구별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변성이 시작되면 사물이 크거나 작게 또는 굽어보인다. 심하면 그림이나 글씨의 일부가 지워진 것처럼 보인다. 예후가 불량하고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 평소 예방이 최선이다. 이시형 교수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 외출을 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선글라스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지수가 100%인 UV코팅렌즈제품을 구입해야한다. 색이 너무 진한 것은 눈의 피로를 유발하고 각종 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며 구매 후 2년이 지나면 차단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렌즈를 정기적으로 교체해야한다. 외출 전 자외선지수를 확인한 후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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