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직접 해 보니]“비강 내시경 2~3분만에 끝~” 예상보다 간단…결과도 바로 확인 가능해
[기자가 직접 해 보니]“비강 내시경 2~3분만에 끝~” 예상보다 간단…결과도 바로 확인 가능해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07.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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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세계 두경부암의 날’ 무료검진체험

27일은 세계 두경부암의 날이다. 두경부암학회는 이를 기념해 전국 25개 병원에서 무료검진행사를 실시한다. 기자는 18일 서울대병원 두경부암센터에서 두경부암 검진을 미리 체험했다.

두경부암은 정수리부터 가슴 윗부분(눈, 뇌, 식도 제외)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발생률이 2~4%이다 보니 우리에게 친숙한 질환은 아니지만 지난해 연예인 김우빈 씨가 투병사실을 고백하며 항간에 이슈가 됐다.

서울대병원에서 두경부암검진을 체험하고 있는 양미정 기자. 검진은 매우 간단하며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름조차 어려운 두경부암은 그동안 검진영역에서도 소외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1기암의 경우 완치율이 90% 이상인 만큼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암이다. 실제로 두경부암은 간단한 검진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체험희망자는 병원에서 준비한 간단한 설문조사 후 본격적으로 검진을 받는다. 검진은 예상보다 간단했다. 검진대에 앉자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원식 교수는 얇은 내시경을 삽입해 검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 후 기자의 우비강(오른쪽 콧구멍)에 내시경을 삽입해 2~3분 정도 모니터링하면서 상태를 살폈다.

검진이 너무 간단해 ‘벌써 끝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담당의는 기자에게 즉시 결과를 알려줬다. 다행히 건강하고 깨끗한 상태여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두경부암 검진은 비싸지 않기 때문에 질환이 의심되는 사람이라면 꼭 이번 무료체험행사가 아니라도 집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1년에 한 번쯤 검사받기를 추천한다.

검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평소 담배와 술을 멀리하는 생활습관을 갖자. 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우홍균 과장은 “두경부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과 금주”라며 “흡연율이 떨어지면서 담배와 관련된 악성종양발생비율도 감소하고 있지만 범국민적인 금연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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