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바야흐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연일 무더위 기록을 갱신하면서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한여름.
방콕족도, 화려한 바캉스를 꿈꾸는 이들도 그 이름만으로 마음 설레는 ‘휴가(休暇)’다. 한자 뜻 그대로 스스로 틈을 내 여유롭게 몸과 마음을 비우고 채우기 위해 나서는 계절이다.
휴가를 통해 마음껏 자유를 느끼면서 누적된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는 것도 좋지만 이글거리는 자외선에 민낯을 공개한 당신의 소중한 피부가 한방에 ‘훅’ 갈지도 모를 일이니 오늘은 당신의 여름휴가를 건강하고 상쾌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휴가철 피부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바로 자외선으로부터의 피부보호다. 우선 자외선차단지수 SPF25~30과 PA+++이상의 선크림을 외출하기 최소 30분전에 발라 피부에 충분히 흡수시켜준다. 이때 500원 동전만큼의 충분한 양을 2~3시간에 한번씩 덧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선스틱으로 불편을 해소하려는 사람도 있지만 효율적인 자외선차단을 위해서는 선크림이나 선로션 타입의 제형을 추천한다.
둘째, 피부자극을 줄이는 세안법 실천이다. 땀과 노폐물로 인해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계절의 특성상 유분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외선의 자극을 받아 예민하고 건조해진 피부를 보호하는 효율적인 세안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약산성 클렌징폼이나 비누 중 하나만 선택해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최소한의 터치로 세안을 진행해야한다. 습관적으로 사용해오던 클렌징티슈, 오일클렌징, 밀크클렌징, 클렌징폼 등을 이용한 이중세안은 피부자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간단히 끝내는 ‘스피드 세안법’을 추천한다.
셋째, 수시로 냉찜질을 하는 것이다. 피부노화는 자연노화와 광노화로 나뉘는데 이중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는 더욱 치명적이다. 피부세포가 외부로부터 열을 받게 되면 염증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열감’을 내려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깨끗한 수건이나 얼음팩을 이용해 하루에 두 번씩 15분 이상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외부자극으로 혹사당해 피부보호막이 손실된 상황에서 기능성팩이나 마스크 등을 이용해 화학성분을 지나치게 흡수시키는 행위도 당분간 삼가야한다.
넷째, 쿨링제품을 피해야한다. 피부에 뿌리거나 바르면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화장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는데 대체로 높은 기화열을 이용한 제품이 주를 이룬다. 이들 제품은 피부에 닿는 즉시 액체에서 기체로 증발하기 때문에 피부자극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또 순식간에 증발하면서 피부의 수분도 함께 증발시키기 때문에 결국 피부건조를 유발한다. 피부노화는 ‘건조함’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다섯째, 당분간 빠른 피부진정을 위한 시술이나 관리는 멀리하자. 휴가 이후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거나 새까맣게 올라올 색소침착이 걱정돼 병원 및 피부관리실을 찾게 되는데 이는 ‘불 난 집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다.
피부는 28일을 기준으로 재생된다. 아무리 조급하게 서둘러도 생쌀이 밥이 되지는 않는다. 최대한 피부의 자연치유력을 믿고 기다리며 기대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다.
여섯째, 외부로부터 자극 받은 피부의 진정과 보습을 위해 ‘바셀린’을 바르자. 바셀린은 피부의 열을 흡수하면서 자극 받은 부위의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수분손실을 막고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높다. 이상 6가지의 팁만 잘 지켜도 휴가 후 당신의 피부는 더욱 윤택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