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복귀 후 너무 힘들다면…회복 돕는 방법 4가지
휴가복귀 후 너무 힘들다면…회복 돕는 방법 4가지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8.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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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기간 동안 무리해서 망가진 내 몸, 신체균형 찾으려면 충분히 쉬어야
빡빡한 일정에 무리해서 휴가를 즐기다 보면 몸에 무리가 생겨 일상으로 복귀하기 힘든 ‘휴가후유증’에 걸리게 된다. 이를 극복하려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신체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휴가는 대부분 기간이 1주 이내로 짧다. 또 먼 곳으로 떠나는 사람이 많고 정해진 시간 내에 무리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에 힘입어 평소보다 많이 먹고 과음을 즐기게 된다.

무엇보다 출근하기 바로 전날 집으로 돌아와 충분한 휴식 없이 일상으로 돌아오고 여기에 병까지 걸렸다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 이처럼 휴가 아닌 휴가를 즐기다 오면 몸에 무리가 생겨 일상으로 복귀하기 힘든 ‘휴가후유증’에 걸리게 된다.

한 번 흐트러진 신체리듬과 소진된 체력은 생각보다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휴가후유증 때문에 일상복귀가 힘들다면 간단해 보이지만 효과적인 방법부터 실천하는 것이 좋다.

1. 천천히 숨 고르기

휴가 후 가장 큰 문제는 업무복귀로 인해 발생하는 ‘부적응’이다. 직장인은 휴가가 끝나갈 무렵부터 벌써 출근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고 출근하면 그동안 밀려있던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커지기 쉽다.

또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심하면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까지 생긴다. 참고 꾸역꾸역 일하다 보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해 스트레스는 배가 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중요한 일부터 처리해 업무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며 “또 휴가 마지막 날에는 집에서 복귀 후 해야 할 일과 목표를 점검해 계획을 세우고 후반기계획을 다시금 점검·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2.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휴식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사람들은 휴가 때 평소보다 몸을 혹사시킨다. 빡빡한 여행 일정, 불규칙한 수면시간, 환경변화 등으로 생체리듬이 망가지고 피로도가 증가한다. 따라서 복귀 후 출근하면 일에 집중이 안 되고 한동안 업무가 힘들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휴가 중에도 수면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휴가일정도 여유 있게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휴가 마지막 날에는 집에서 충분히 쉬는 것이 좋다. 집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재충전할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며 잠은 평소보다 일찍 자야한다.

또 출근 후 피로가 심하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20분 내외의 짧은 낮잠을 자는 것도 방법이다. 적응할 때까지 며칠은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한다. 하지만 기상시간은 평소대로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3. 자외선에 지친 피부 챙기자

여름휴가 중 지나친 자외선노출로 피부에 화상을 입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쓰라리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게 된다. 이때 수시로 찬 수건이나 얼음팩으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만약 껍질이 일어난다면 자극하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

박진호 교수는 “물집이 잡힌다면 세균이 들어갈 수 있어 일부러 터트리지 말아야한다”며 “대신 거즈에 찬물이나 식염수를 적신 다음 올려놓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을 충분히 섭취해 피부수분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4. 휴가 후 생긴 질병 조심하기

해외로 휴가를 다녀왔다면 설사를 동반한 장염에 걸리기 쉽다. 이때는 굶지 말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먹으면서 충분히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우유 등 유제품을 멀리하면 대부분 며칠 내로 호전된다.

한쪽 눈에 모래가 낀 것처럼 불편하면서 눈이 충혈되는 유행성눈병도 많은 사람이 걸린다. 박진호 교수는 “유행성눈병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약은 없지만 1주일 내로 자연스레 낫는다”며 “타인에게 전염을 막기 위해 신체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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