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한방병원 중풍센터 정우상·권승원 교수팀, 뇌졸중재발율 낮추는 한약효과 입증
경희대한방병원 중풍센터 정우상·권승원 교수팀, 뇌졸중재발율 낮추는 한약효과 입증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08.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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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중풍센터 정우상·권승원 교수팀(공동연구 : 조기호, 문상관, 진철 교수)이 뇌졸중재발률을 낮추는 한약 ’청혈단‘의 효과를 확인했다. 

청혈단은 경희대한방병원 중풍센터와 한약물연구소가 공동개발한 한약이다. ▲항고지혈증 ▲항고혈압 ▲항동맥경화증 등에 효과적이며 특히 혈관탄력성을 유지하는데 도움 준다는 평이다. 

왼쪽부터 경희대한방병원 중풍센터 정우상·권승원 교수

정우상·권승원 교수팀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소혈관성뇌경색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을 실시했다. 분석결과, 청혈단을 단독복용하거나 양약과 함께 복용한 환자는 양약만으로 치료한 환자에 비해 재발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5년간의 관찰결과, 청혈단 복용환자 195명 중 12명(6.2%)에게만 재발이 나타났음이 확인됐다. 이는 양약 단독치료 시 나타나는 재발률(9~15%)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며 소혈관성뇌경색치료에 청혈단이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동양인은 소혈관성뇌경색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높은 혈압에 의해 혈관벽이 점차 두꺼워져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소혈관성뇌경색 치료에는 항혈전효과가 강한 약물보다는 혈관벽이 두꺼워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청혈단은 혈관내피세포기능을 강화해 혈관탄력성 유지를 도와주기 때문에 소혈관성뇌경색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권승원 교수는 “양약이 주로 항혈전효과를 내는 것과 달리 청혈단은 혈관내피세포기능을 강화하는 항동맥경화효과를 가진다”며 “소혈관성뇌경색 환자에 양·한방 협진치료를 진행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개방형 의학저널인 ’증거기반통합의학저널(Journal of Evidence-Based Integrative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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