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과일로 수분 보충하면 치아부식 유발”
“탄산음료, 과일로 수분 보충하면 치아부식 유발”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08.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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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치과, 치아건강 위한 올바른 수분섭취법 공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막이 18일 올랐다.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지는 아시안게임은 45억 아시안이 즐기는 축제로 축구와 야구를 비롯해 한국의 효자종목인 양궁, 유도 등 4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선수에게 아시안게임 경기는 매 순간 긴장의 연속일 것이다. 또 명승부를 지켜보는 시청자 역시 긴장 때문에 입이 바짝 마르게 마련이다. 따라서 구강건조증은 물론 탈수가 생기지 않도록 수분섭취에 신경써야한다.

하지만 시럽이 든 커피나 탄산음료, 사과 같은 과일로 수분을 보충하면 당분이 오히려 갈증을 유발하고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또 물 대용으로 많이 마시는 탄산수는 산성분이 많아 치아부식을 일으키는 등 치아건강에 좋지 않다.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백영걸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습관적으로 마시는 음료와 과일이 치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봤다. 

아시안게임 시청으로 인해 구강건조증과 탈수가 생기지 않도록 수분섭취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늦은 밤 경기 보며 마시는 커피, 황니의 주범?

생방송이 업무시간·학습시간과 겹치는 일이 많아 직장인과 학생의 경우 밤늦게 재방송을 시청하게된다. 이때 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시면 불면증과 구강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커피에 든 설탕, 생크림, 캐러멜 등은 당도가 높고 끈끈한 점성이 있다. 이들은 치아에 오래 붙어 충치를 일으킨다. 또 첨가물을 넣지 않은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치아가 누렇게 변할 수 있다. 커피 속 타닌성분이 구강에 남아있는 단백질과 결합하면 치아표면의 미세한 구멍으로 흡수돼 치아가 변색되는 것이다.

따라서 커피를 꼭 마셔야한다면 커피에 첨가물을 되도록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마시는 시간을 15분 이내로 하고 마신 후 입안을 헹구면 치아변색을 막을 수 있다. 양치질은 입을 헹군 뒤 20~30분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피를 마시면 입안이 약산성으로 바뀌는데 이때 양치질을 하면 치약이 치아의 에나멜층을 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량감 주는 탄산음료, 충치·치주염 일으키기도

경기로 인해 긴장·흥분상태가 이어지면 청량감을 주는 시원한 탄산음료가 당기는 것이 인지상정. 하지만 탄산음료는 강한 산성분으로 이뤄졌고 당분을 많이 함유했기 때문에 충치나 치주염의 주범이다. 

특히 최근에는 물 대신 탄산수를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아무리 탄산수에 당분을 넣지 않더라도 산성분이 치아부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소이온농도가 산성(PH 5.5 이하)인 음료를 섭취하면 치아바깥 면인 법랑질을 녹일 수 있는데 탄산수의 산성도는 무려 PH 3~4다. 게다가 습관적으로 높은 산도의 레몬까지 탄산수에 넣어 마시면 치아는 더욱 잘 부식된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탄산음료나 탄산수를 마실 때는 되도록 빨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탄산수가 치아에 닿는 면적이 줄어 치아부식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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