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에게 생기는 ‘황달’의 주요원인 3가지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에게 생기는 ‘황달’의 주요원인 3가지
  • 박슬기 24시 일산 닥터독 동물병원 내과과장
  • 승인 2018.08.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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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24시 일산 닥터독 동물병원 내과과장

황달은 몸속의 빌리루빈수치가 높을 때 발생한다. 빌리루빈은 노후된 적혈구가 수명을 다한 후 생기는 산물로 간과 담도계를 통해 장으로 배출된다. 

빌리루빈수치가 높으면 눈, 체표, 구강점막에 노란색의 빌리루빈이 침착돼 황달이 발생한다. 오늘은 반려동물에게 나타나는 황달의 대표적인 3가지 원인을 알아보자.

1. 적혈구 질환 
적혈구가 지나치게 파괴돼 간의 흡수용량보다 더 많은 빌리루빈이 생성되면 황달이 발생한다.

이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은 면역매개성 용혈성빈혈, 순적혈구무형성증 및 주혈흡충증(기생충인 주혈흡충은 보통 달팽이나 우럭에서 개, 고양이로 감염) 등이다. 혈액도말, 주혈흡충PCR검사, 골수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적혈구 파괴가 중단돼야 황달도 개선된다. 

2. 간 질환 
정상인 경우 노후된 적혈구로 인해 생긴 빌리루빈은 간에 흡수된다. 하지만 간에 문제가 있다면 빌리루빈을 흡수하지 못해 황달이 생긴다. 황달을 유발할 수 있는 간 문제는 간염, 구리중독, 바이러스감염, 종양, 간 독성물질 섭취 등이 있다. 혈액검사, 영상검사, 간조직검사가 필요하다. 

3. 담도계 질환
간에서 흡수된 빌리루빈은 담낭, 담관을 통해 장으로 배출된다. 담낭, 담관에 문제가 있으면 빌리루빈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해 황달이 생긴다. 담도계에 발생하는 질환은 담관염, 담낭염, 담석, 담낭점액종 등이다.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 

반려동물의 안구나 피부가 노랗게 보이거나 평소와 다르게 활력이 떨어지고 구토, 설사 등을 하는 경우 근처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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