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대한민국, 고령 고도난청환자 수 ‘폭증’
고령사회 대한민국, 고령 고도난청환자 수 ‘폭증’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8.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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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고도난청 유병률은 감소…80대 이상에서는 10년 사이 3배↑
대한청각학회에 따르면 다른 연령대와는 달리 80대 이상에서는 고도난청환자 수가 10년 만에 3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고도난청 유병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80대 이상에서는 고도난청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양측 귀 60% 이상의 청력소실이 있어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고도난청은 보청기나 임플란트를 사용해야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최근 대한청각학회가 10년간 전국민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06년~2015년 고도난청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1년을 기점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2011년부터 모든 연령대에서 유병률이 감소했다.

하지만 환자수를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다른 연령대와는 달리 80대 이상에서는 환자 수가 10년 만에 3배로 급증했다. 이는 고령에서 고도난청을 앓은 채로 지내는 여생이 길어졌고 고령 고도난청환자 삶의 질이 향상돼야함을 보여준다.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는 “고령 고도난청환자라면 질병을 극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논문저자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는 “난청이 심해지기 전 빠른 진단과 치료, 청각재활을 통해 진행을 늦추고 이를 극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교신저자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종우 교수는 “급변하는 사회구조에 따라 급증하는 고령의 고도난청 환자들을 위한 국가적 지원과 사회적 이해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논문 ‘대한민국 고도난청의 유병률: 전국 인구 기반 연구 (2006~2015)’을 통해 발표됐으며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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