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한국 화장품산업의 가교역할 하고파”
“베트남과 한국 화장품산업의 가교역할 하고파”
  • 한정선 기자 (fk0824@hanmail.net)
  • 승인 2018.08.28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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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꽉 홍 아잉 베트남 메이크업 아티스트

현재 베트남에서 TOP5 안에 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자연스러운 한국식 메이크업과 유럽식 메이크업을 접목해 베트남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꽉 홍 아잉 메이크업 아티스트. 현재 활발한 방송과 SNS활동을 통해 대중의 인지도를 크게 높이면서 각종 뷰티 콘테스트 등에서 맹활약 중이다.

메이크업 전문교육기관을 운영하는 대표이기도 한 그녀는 최근 국내 제조화장품을 베트남에 판매하는 화장품제조•판매•유통사업을 시작하면서 ‘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향후 국내 화장품기업의 베트남진출을 위한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는 꽉 홍 아잉을 만나 베트남의 화장품 및 미용시장현황과 국내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할 때 각별히 주의할 점 등에 대해 들었다.

자연스러운 한국식 메이크업과 유럽식 메이크업을 접목해 베트남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꽉 홍 아잉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방송과 SNS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 베트남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요?

베트남 내에서 규모 있는 메이크업 스튜디오를 운영 중입니다. 베트남에서 유명한 연애인들을 중심으로 상류층을 겨냥한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기술을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날씨와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인의 피부타입과 베트남사람의 피부타입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베트남인에게 최적화된 메이크업기술을 항상 공부하고 있습니다.

- 주요고객층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주요고객층은 연애인 및 상류층이며 특히 그 중에서도 20~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 방송이나 SNS활동도 활발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방송에서 어떻게 활약하고 있는지요? 또 SNS에서는 주로 어떤 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지 궁금합니다.

유튜브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메이크업 팁에 대한 콘텐츠를 다루고 있으며 현재 10~20대 시청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누적 뷰가 2000만뷰 정도이며 30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뷰티 팁을 중심으로 영상물을 전문적으로 제작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메이크업 중 ‘눈’을 주제로 잡은 경우 눈에 대한 다양한 메이크업 방법을 소개하는 방식입니다. 그밖에도 매주 정기적으로 뷰티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습니다.

- 패션쇼 등 각종 대회나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성격의 행사이며 참가목적이나 성과에 대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제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어 여러 뷰티 콘테스트에 참가하고 있는데 다행히 많은 사람에게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으며 파급효과가 큰 ‘뷰티 커뮤니티(Makeup Junkie Vietnam) : SNS 페이스북’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이크업 기반의 콘텐츠로 운영되며 추후 피부미용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커뮤니티를 2018년 7월달에 시작했는데 벌써 12만400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 한국에서 생산해 베트남에서 판매하는 형식의 화장품회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현지고객에 대한 마케팅계획 및 구체적인 영업정책은 어떻게 세웠는지요?

회사 내에 능력 있는 마케팅팀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온라인 마케팅과 소매영업전문가들이며 베트남시장에서 화장품판매에 대한 경험이 많습니다. B2C제품이 주가 될 예정이며 SNS 페이스북을 통한 홍보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또 전국에 포진돼 있는 오프라인 소매상들에게 유통할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 베트남의 화장품산업은 어느 정도 규모이며 현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베트남의 뷰티산업 시장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1억에 근접한 인구, 두터운 젊은층, 그리고 경제발전으로 소득증가와 맞물려 화장품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제품은 전체 화장품시장의 10% 정도이며 나머지 90%는 한국브랜드를 중심으로 유럽제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근래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박항서 축구코치 등의 활약) 한국제품에 대한 인기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꽉 홍 아잉은 베트남에서 ‘기초화장품’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기업과의 협업이나 합작, 수출, 수입 등 한국기업과 현재 진행 중인 업무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또 지금 없다면 향후 진행계획은 있습니까?

현재 베트남에서 메이크업제품 판매를 앞두고 있으며 우수한 한국 화장품생산업체들을 통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의 ‘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아직 베트남에서는 미성숙분야인 ‘기초화장품’을 활성화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제가 운영하고 있는 미용교육기관을 활용, 협업을 통해 피부미용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화장품회사 운영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요구에 따른 정확한 생산, 납기, 품질 등 조건에 적합한 화장품생산업체 선택이 가장 어렵습니다. 또 베트남시장에 대한 한국인들의 이해가 높지 않아 언어장벽 외에 커뮤니케이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한국의 화장품회사가 베트남에 진출할 때 준비해야할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베트남 현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할 것입니다. 베트남은 한국과는 지리적 환경이 다르고 이에 따른 화장품제형이나 선호도가 전혀 다릅니다. 한국에서 가장 ‘핫’한 제품이라도 정작 베트남인들의 니즈에 맞는지 철저히 조사해야합니다. 또 베트남은 SNS, 즉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한 마케팅이 90% 이상 차지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컨대 한국은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 이용률이 매우 높지만 베트남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새로운 마케팅전략이 필요할 겁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독자적인 화장품브랜드를 성장시키고 한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의 화장품 및 미용교육에 대한 가교역할을 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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