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부르는 생활습관 3가지
복부비만 부르는 생활습관 3가지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8.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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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자가용·스마트폰

과거 인품이나 부를 상징하던 뱃살은 이제 현대인의 고민으로 자리잡았다. 복부비만예방에는 식단조절과 운동이 좋지만 일상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복부지방을 쌓이게 만드는 대표적인 생활습관으로 맥주, 자가용, 스마트폰 3가지를 지적했다.

알코올은 체내흡수가 빠르고 자주 마시면 지방으로 전환되기 쉽다. 또 알코올에는 지방분해를 방해하는 성질이 있어 비만을 유발한다.

①맥주

술에 들어 있는 알코올성분은 1g당 7kcal의 고열량 에너지원이다. 따라서 생맥주 500cc 3잔(555kcal)을 마시면 밥 2.5공기(525kcal)를 먹는 것과 같다. 안주의 칼로리까지 더하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알코올은 체내흡수가 빠르고 자주 마시면 지방으로 전환된다. 또 알코올에는 지방분해를 방해하는 성질이 있어 비만을 유발한다. 특히 맥주를 마시면 식욕이 높아지는데 원료에 포함된 ‘알파산’이 미각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365mc병원 서재원 병원장은 "'술을 마셔서 몸무게가 줄어드는 건 단기적 이뇨작용에 의한 소변량증가, 수분감소, 열생산촉진에 의한 에너지소비량 증가로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맥주를 줄이는 것이다. 만약 갈증 때문에 평소 맥주를 찾았다면 생수, 녹차, 보리차 등으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일이나 채소 등 섭취는 갈증을 해소하며 포만감까지 얻는 좋은 방법이다.

2만명의 통근수단과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승용차나 택시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비만율이 19%로, 도보족(15%)이나 자전거족(13%)보다 더 높았다.

②자가용

가까운 거리도 자가용을 애용하는 습관은 복부지방을 증가시키는 주범이다. 대중교통 대비 자가용 차량 이용률이 증가할수록 걷기 등의 신체 활동량이 감소하기 때문. 또 종일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이 장시간 운전까지 한다면 복부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민의 비만추이와 결정요인'에 따르면 집에서 지하철역까지의 거리가 멀수록 비만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집과 지하철이 가까울수록 대중교통 접근성으로 인해 자가용 대신 지하철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신체활동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해외연구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 영국의 한 연구팀이 2만명의 통근수단과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승용차나 택시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비만율이 19%로, 도보족(15%)이나 자전거족(13%)보다 더 높았다.

서재원 병원장은 "남성도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감소하고 여성화체형으로 변화한다”며 “이때 신체 활동량이 적으면 복부지방이 증가하기 쉽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부비만을 예방하려면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걷는 시간을 늘리고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제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사용량이 늘면 자연스레 신체활동량은 감소한다.

③스마트폰

스마트폰도 복부비만원인으로 언급된다. 수많은 연구진은 스마트폰에 중독될 사람일수록 신체활동량이 적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365mc가 2015년 20~30대 12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실태와 비만도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 사용량이 하루 1~3시간인 그룹, 3~5시간인 그룹, 5~7시간인 그룹의 비만율은 각각 19%, 29%, 38%로 나타났다. 각 그룹에서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하루 30분 미만) 비율은 각각 22%, 44%, 57%로 밝혀졌다. 

 스마트폰을 보며 밥을 먹으면 포만감이 적어 폭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서재원 병원장은 "스마트폰으로 제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아 신체활동량이 줄 수밖에 없다"며 "최대한 사용량을 줄이고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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