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 29% 담도암…증상 및 치료법은?
생존율 29% 담도암…증상 및 치료법은?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9.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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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황달 및 대소변변색 시 최대한 빨리 전문의진료 받아야

담도는 담즙을 운반하는 관을 나타낸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낭(쓸개)에 모여 농축됐다가 십이지장으로 배출돼 지방소화를 돕는다.

담낭과 담도에 생기는 질환으로는 담낭·담도석, 담낭용종 같은 양성질환과 담낭·담도암 같은 악성질환이 생길 수 있다. 담도·담낭암은 췌장암보다는 예후가 좋지만 다른 소화기암에 비해서는 예후가 나쁘다. 2015년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서 담도암 5년 생존율은 29%였다.

담도암의 발생원인으로는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다. 대신 담도암환자의 20~30%는 담낭결석이 함께 발견돼 담낭담석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외 간흡충, 담관낭종, 궤양성 대장염,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 등이 담도암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졌다.

담도암의 증상은 담도폐쇄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좁아진 담도의 상부는 압력이 높아져 담도확장이 일어나고 혈중 빌리루빈수치가 상승한다.

박준성 교수는 “소화불량, 황달 등 증상이 나타나면 내버려두지 말고 전문의진료를 최대한 빨리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암병원 췌담도암센터 박준성 교수는 “이로 인해 안구공막의 황달, 황달뇨(소변이 진한 갈색) 등이 나타나며 피부소양증 등이 발생한다”며 “또 담즙이 장내로 배설되지 못해 대변색이 하얗게 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담도암의 주요원인으로 밝혀진 간흡충에 의한 감염을 막기 위해 반드시 민물고기는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이유 없는 소화불량, 황달 등 증상이 나타나면 내버려두지 말고 전문의진료를 최대한 빨리 받아야한다.

효과적인 담도암 치료법은 수술이다. 따라서 외과적 절제가 가능한 상태에서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담도암은 주변 조직과 림프절 등으로 쉽게 전이되기 때문에 발견 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박준성 교수는 “이때는 황달을 줄이기 위해 스텐트를 삽입한 후 항암약물과 방사선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며 “최근 약물 방출형 스텐드를 개발해 수술이 불가능한 담도암환자의 치료성적뿐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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