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만으로 섭취 힘든 비타민D, 개인상태 고려해 영양제·주사제로 보충
“개인상태에 알맞은 비타민D 보충이 필요하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2일 그랜드힐튼 서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외과의사학회 연수강좌 중 ‘비타민D 관리와 보충’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비타민D는 인체의 각종 생리적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영양소다. 여러 연구를 통해 뼈 건강을 포함해 대장암, 유방암, 인지기능저하, 치주질환, 우울증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날 강의에서 황희진 교수는 “비타민D는 식품을 통한 섭취가 제한적이고 사람들은 자외선을 기피하기 때문에 성인 남성의 86%, 여성의 93%가 비타민D 부족상태다”라며 “뼈건강을 위해서는 비타민D의 혈중농도를 최소 30ng/mL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서 제시한 한국인 비타민D 권고안을 보면 일반적으로 50세 이상 남성과 여성은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해 1일 800mg의 칼슘과 1000IU의 비타민D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1000IU의 비타민D 섭취량은 ‘계란 노른자 40개’ ‘우유 10컵’에 해당하는 양이다. 따라서 황희진 교수는 먹는 영양제나 주사제를 통한 비타민D 보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희진 교수는 “최근에는 혈액검사만으로도 몸속의 비타민D 결핍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비타민D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헬스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