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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발생빈도 1위 위암, 짜고 매운 ‘식단’이 원인잘못된 생활습관이 유발…중장년층은 주기적으로 위내시경 받아야
유대형 기자  |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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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3  10: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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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생빈도와 사망률 둘다 높은 치명적인 질병이 있는데 바로 ‘위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15년 위암이 남녀를 합쳐서 암발생 1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중장년층이 앞도적으로 많았다. 사망률도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위점막세포, 지속적으로 자극받아 ‘위암’ 발생

위는 우리 몸에서 소화를 담당하는 핵심기관이다. 식도를 거쳐 내려 온 음식물을 저장하면서 장으로 천천히 전달하는 ‘저장고’ 기능을 담당한다. 또 위액을 분비해 음식물을 잘게 분해해 장에서 영양분이 쉽게 흡수되도록 만든다.

인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김진조 교수는 “특히 위는 음식물과 함께 유입된 각종 세균이나 유해물질과 접촉한다”며 “이러한 상태가 이어지면 위상태가 악화되는데 만약 발암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위암발생률이 자연스레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위점막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이 위암 대부분을 차지하며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위의 신경‧근육 조직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 육종, 신경내분비암도 위암에 포함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맵고 짠 음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때문에 한국인 염분섭취량은 하루 권장섭취량의 2배를 넘긴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암발병률이 최대 4.5배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줄이는 것이 좋다.

■짜게 먹는 사람, 위암발병률 4.5배↑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밟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잘못된 식습관이 위암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짜고 매운 음식, 탄 음식, 훈제 음식, 뜨거운 음식이 위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발병률이 4.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염분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권장량인 5g를 훨씬 초과하는 10g 정도에 달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도 위암위험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헬리코박터균은 우리나라 사람의 50~60% 정도가 감염돼 있을 만큼 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 헬리코박터균이 위암발생률을 최대 6배 높이기 때문에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이외에도 만성위축성위염이 있거나 과거에 위를 수술한 사람, 가족 중 2명 이상 위암환자가 있는 사람은 위암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 폭음, 스트레스도 위암과 연관있는데 특히 흡연자는 위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3배 정도 높다.

■중장년층, 최소 ‘2년에 1번’ 위내시경 받아야

위암은 사망률이 높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약 90%에 이른다. 따라서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속이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위암을 의심해보고 최대한 빨리 검사받는 것이 좋다.

위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궤양을 동반한 위암인 경우 초기에 속쓰림증상이 있을 수 있다. 암이 진행되면 복부 위쪽의 불쾌감, 팽만감,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구토나 피가 섞인 구토물, 혈변이 나타나며 음식을 삼키기 힘든 연하곤란과 위장관출혈이 있을 수 있다.

위암치료는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김진조 교수는 “위암이 점막 안에 국한되어 있고 암세포의 분화도가 적으면서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절제할 수 있다”며 “진행성 위암부터는 상태에 따라 위의 약 70%나 전체를 절제한다”고 말했다.

최근 수술기법이 많이 발전해 예전처럼 배를 많이 절개하지 않아도 수술이 가능하다. 절개 없이 구멍을 뚫고 수술도구를 넣어 진행하는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이 대표적이다. 출혈, 통증, 부작용이 적고 일상생활 복귀가 빨라 환자부담도 적다. 만약 다른 장기로 전이된 위암이라면 수술은 어렵고 항암치료를 하며 경과를 관찰해야한다.

   
자극적인 음식과 술을 자주 먹는 우리나라 사람은 자연스레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위암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 섭취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위암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습관’ 필수

하지만 무엇보다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위암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중 건강한 식단은 필수요인이다. 짠 음식이나 탄 것은 피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한다. 흡연과 음주는 반드시 멀리해야한다.

김진조 교수는 “위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40세 이후부터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고 1~2년에 한 번은 위내시경을 꾸준히 받아야한다”며 “혹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암 때문인지 다른 질환 때문인지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식생활 개선은 필수다”며 “부모가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면 아이들도 영향받기 때문에 온 가족의 위암발병을 막으려면 식생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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