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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한의 화장품 파헤치기] 독소배출을 위한 ‘피부 디톡스’ 3탄. 진짜 디톡스 화장품이 있긴 한 거야?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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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4  15: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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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인터넷 검색창에 ‘디톡스 화장품’을 쳐보면 제품소개는 물론 광고성 후기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부 화장품회사에서는 디톡스라는 단어가 주는 신선함과 기대감을 내세워 소비자반응을 유도한다.

그들은 디톡스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피부건강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인 양 착각하게 만들어 소비자들을 혼동스럽게 만든다. 그런데 이들 제품을 사용했을 때 정말 피부건강을 위한 디톡스가 되기는 하는 걸까?

결론적으로 화장품 디톡스는 지금껏 필자가 강조했던 ‘피부 내에 잔존하는 유해물질을 배출함으로써 자연치유력을 되찾는’ 진정한 의미의 피부 디톡스가 아니다.

현재 화장품회사에서는 저마다 일부 디톡스개념을 접목시켜 아름다움을 위한 ‘뷰톡스(Beauty-detox)’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 다양한 제품을 광고한다. 그들은 한결같이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이너뷰티를 통해 피부의 근본문제를 해결해야한다’며 소비자들을 현혹한다.

이들 광고문구만 보면 적극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은 물론 두손들어 지지해야할 올바른 화장품의 방향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것이 화장품으로 가능하다고? 아쉽게도 그들이 홍보하는 뷰톡스는 우리가 기대하는 디톡스와는 다른 개념인 듯 하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뷰톡스제품은 단연 ‘클렌징제품군’이다. 클렌징크림, 클렌징폼, 심지어는 클렌징비누에 이르기까지 디톡스의 효능을 앞세워 일반 클렌징제품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들은 ‘노폐물배출’이라는 용어를 남발하면서 소비자로 하여금 ‘해독’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제품들 역시 세정역할을 하는 ‘계면활성제’가 주성분인 일반 클렌징제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또 디톡스 딥클렌징 또는 디톡스 각질제거 등의 효능을 자랑하는 제품도 기존성분인 AHA나 BHA를 주성분으로 한 기존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피지흡착’ ‘모공청소’ ‘안색정화’ 등을 내세워 판매되고 있는 디톡스크림 마스크나 디톡스시트 마스크도 마찬가지이다. 피지조절과 과각질을 흡착해 제거하는 기존의 일반화장품과 성분 및 효능이 크게 다르지 않다.

심지어 피부의 속과 겉의 독소를 제거해 투명하고 환하게 만들어준다는 디톡스 화이트닝화장품도 광고하고 있으니 이쯤 되면 ‘디톡스를 디톡스해준다는 화장품까지 나와야하지 않을까?’라는 어이없는 상상을 하게 된다. 

결국 피부를 해독시켜준다는 이른바 디톡스 또는 뷰톡스화장품은 기존제품의 이름만 변경해 판매하는 것일 뿐 효능이나 성분 면에서 뚜렷한 차별이 없다. 이는 소비자들의 이중소비를 일으킬 뿐 아니라 피부의 순기능인 내부기관보호와 피부호흡을 통한 노폐물배출을 막고 오히려 화장품남용으로 인해 피부가 제대로 숨쉴 수 없게 만드는 것이나 진배없다.

똑똑히 기억하자! 피부 디톡스의 기본은 채우기 전에 비우는 것이다. 앞으로 모든 소비자들이 보다 지혜로워지기를 기대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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