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비타민D, 증가할수록 노쇠예방에 효과적”
“혈중 비타민D, 증가할수록 노쇠예방에 효과적”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9.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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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주상연 교수팀 연구결과…혈중 비타민D↑, 노쇠위험↓
여의도성모병원 주상연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D농도가 25nmol/L 증가할 경우 노쇠위험은 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60세 이상 성인의 혈중 비타민D가 충분하다면 노쇠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 증가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노쇠예방이 중요하다. 노쇠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로, 근육감소, 기억력 감소, 우울감 같이 복합적 요인이 함께 있는 경우를 말한다.

비타민D는 일반적으로 골다공증, 인지기능저하, 심혈관질환과 암성질환에 의한 사망률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령층에서는 소화기능저하, 근육량 감소,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신장기능이 저하되고 결국 활성형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한다.

이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호스피스완화의학 주상연 교수(제1저자)·고려대학교 의학통계학과 이준영 교수·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 공동연구팀은 미국, 유럽에서 발표한 8편의 전향적·단면적 관찰연구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와 노쇠의 상관관계를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60세 이상 성인 2만1207명 중 혈중 비타민D농도가 25nmol/L 증가할 경우 노쇠위험은 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D 농도 12.5~95nmol/L 범위에서 25nmol/L 씩 증가할 때마다 노쇠위험은 12%씩 감소했다. 특히 전향적 연구에서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매우 낮은 12.5nmol/L인 경우, 농도가 20nmol/L, 40nmol/L, 60nmol/L, 94nmol/L으로 증가함에 따라 노쇠위험은 각각 4%, 14%, 23%, 36% 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상연 교수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근육 및 인지기능 감소와 함께 나타나는 노쇠를 예방하는 것이 건강한 노년생활에 중요한 인자”라며 “혈중 비타민D 농도를 복용용량으로 환산하면 1000IU(≒10nmol/L)에 해당하기 때문에 4000IU 비타민D를 섭취한 경우 20% 이상 노쇠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타민D 농도 감소를 확인한 경우 적극적으로 식단을 관리하는 등 신경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BMC Geriatrics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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