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살’도 치료해야 할 피부병
‘닭살’도 치료해야 할 피부병
  • 주혜진 기자
  • 승인 2013.07.02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닭살’을 가볍게 생각하지만 닭살은 모공 내 각질이 쌓여 피부가 오돌토돌해진 ‘모공각화증’이란 피부질환이다.

특히 팔이나 다리 등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이 되면 모공각화증에 대한 고민은 더 커진다. 모공각화증의 원인은 유전적인 것으로 사춘기 이전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나이가 들면서 점차 줄어든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토피 등 후천적인 원인으로 성인 환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20대 젊은 여성들에게도 흔히 나타나고 있다.

건조한 환경에서 종아리나 팔에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하게 긁게 되면 모공이 도드라지고 거칠어진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피부가 상해 모공각화증을 유발한다. 잘못되거나 잦은 제모도 모공에 자극을 줘 모공각화증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 따라서 모공각화증의 정도에 따라 주의를 기울이고 치료에 신경 써야 한다.

닭살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올바른 목욕과 보습 등 일상적인 관리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규칙적인 딥클렌징을 하고 샤워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주면 좋다. 모공각화증을 제거하기 위해 때를 밀거나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하지만 모공각화증이 여드름처럼 심하게 나타나거나 30세 이후에도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발표된 ‘레이저-박피의 결합치료’는 붉은색소치료, 피부표면치료, 피부결정돈의 세 단계를 통한 치료법으로 모공각화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은 “닭살을 짜게 되면 심한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이 부위가 붉어지거나 상처가 생기면 흉터,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