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대동맥판막스텐트시술 국내 최초 ‘500례’ 달성
서울아산병원, 대동맥판막스텐트시술 국내 최초 ‘500례’ 달성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9.19 11: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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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정 교수팀 500례 시술 성공률 98%…고난이도인 고령환자 수술도 거뜬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박덕우·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2010년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타비시술을 시작한 후 최근 82세의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500번째 타비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대동맥판막스텐트시술(이하 타비시술)은 기존의 가슴을 열어 심장판막을 교체하는 수술이 아닌 허벅지의 대퇴동맥을 통해 인공판막스텐트를 삽입, 노화되고 딱딱해진 판막을 대체하는 시술이다.

타비시술은 국내에서도 시술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고령의 심장판막질환 환자들에게 보편화된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박덕우·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2010년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타비시술을 시작한 후 최근 82세의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500번째 타비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타비시술은 심장시술 중 가장 고난이도로 알려졌지만 박승정 교수팀은 그동안 쌓아온 시술경험과 노하우로 2017년부터는 평균 연령 79세의 고령환자들을 전신마취가 아닌 간단한 수면상태에서 타비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간단한 수면상태에서 시술은 전신마취보다 회복이 월등히 빠르다. 실제로 타비시술을 받고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사라져 증상이 개선된 환자들은 시술 당일 식사가 가능하고 시술 후 3일 째 퇴원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박승정 교수팀이 시행한 500례 타비시술의 성공률은 98%이며 2017년 이후 시술받은 200례의 성공률은 99%로 이는 세계적인 기록이다.

75세 이상 고령환자를 대상으로 해서 더욱 고난이도지만 박승정 교수팀은 숙련된 시술노하우로 시술 후 중증뇌졸중 발행 0건, 조기(30일 내) 사망률 1% 등 중증합병증이 거의 없어 탁월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심장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과가 팀을 이뤄 대동맥판막협착증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분석·협진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첨단 영상장비와 수술장비가 모두 겸비된 타비시술 전용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춰 더 정밀하고 세밀하게 치료하고 있다. 응급상황에도 빠른 대처가 가능해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타비시술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연간 150례 이상의 타비시술이 가능한 병원은 상위 15% 이내일 정도로 환자 한 명의 시술마다 진료과 간의 협진과 의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올해 1월~8월 100례의 시술을 시행해 연말까지 150례 이상의 시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미국의 유수 심장센터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세계적인 타비시술센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박승정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에서 2010년 처음으로 타비시술을 시작했는데 최근 8개월간 100례의 타비시술이 시행됐다”며 “이는 고령화에 따른 대동맥판막협착증환자의 증가와 타비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박덕우 교수는 “특히 병원에서는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중에서 다른 중증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환자가 많다”며 “통합진료와 철저한 시술 전 검사를 통해 타비 시술에 가장 적절한 환자를 선별함으로써 실패를 줄이고 치료성공률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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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섭 2021-07-11 15:22:21
대동맥 판막협착증에 대해서는 타비시술 가능하다는것을 알겠는데 대동맥판막페쇠부정증에 대해서는 타비시술이 가능합니까? 매우궁금합니다.죄송한데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