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음식 바로 알기]①토란…변비·고혈압 예방효과, 신장질환자는 주의
[제철음식 바로 알기]①토란…변비·고혈압 예방효과, 신장질환자는 주의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9.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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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는 것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가장 맛 좋고 영양분이 가득할 때 먹는 제철음식은 사계절을 건강하게 나는 원동력입니다. 하지만 제철음식이 모두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닙니다. 특정질환이 있다면 섭취량을 조절하거나 아예 피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잘 먹으면 ‘득’이 되고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도 있는 제철음식. 올바른 정보만 쏙쏙 담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가을 대표음식 ‘토란’입니다. <편집자 주>

토란은 변비해소, 고혈압예방, 부종완화 등의 효과가 있지만 신장질환자나 당뇨환자는 과다 섭취 시 위험할 수 있어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섭취량을 조절해야한다. shutterstock

예로부터 속이 꽉 찬 것을 ‘알토란같다’고 표현한 것처럼 토란에는 풍부하고 다양한 영양소가 숨어 있다. 특히 식이섬유소가 많아 변비해소에 좋다. 또 나트륨을 배출하는 칼륨이 풍부해 고혈압을 예방하고 부종을 완화시킨다.

하지만 신장질환자는 신장기능저하로 칼륨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토란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 칼륨이 쌓여 설사,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부정맥이나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어 토란처럼 칼륨함량이 높은 식품은 섭취량을 조절해야한다.  

당뇨환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김영순 영양부장은 “토란(55)은 백미(76)나 감자(53)보다 당지수가 낮아 혈당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토란 역시 탄수화물에 속하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혈당을 높인다”며 “만일 토란을 4~5개(약 140g) 정도 먹었다면 평소보다 밥을 1/3 정도(약 70g) 적게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TIP. 토란 손질과 조리는 이렇게!

토란을 자르면 끈적한 점액이 나오는데 이를 맨손으로 만지면 피부가 심하게 가려울 수 있어 소금이나 식초를 손에 바르거나 장갑 착용 후 손질해야한다. 또 토란에는 독성이 있어 반드시 익혀 먹고 조리 시 다시마를 함께 넣으면 다시마의 알긴성분이 토란의 떫은맛을 잡고 감칠맛은 더해 맛을 배가시킨다.(도움말 : 농림축산식품부 우수식재료 디렉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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