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명절, 음식을 먹은 후 갑자기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다. 이때 알레르기가 심하면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성쇼크)’로도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아나필락시스는 외부로부터 신체를 방어하기 위한 면역계가 반대로 작용해 생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현상으로 알레르기의 일종이다.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며 성인·소아청소년 모두에게 매우 위험하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음식·약품에 노출될 때 발생하며 소아청소년에게 치명적이다. 증상발현시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수분에서 4시간 이내다. 가장 흔한 증상은 피부증상으로 두드러기·얼굴부종·전신부종·후끈거림·가려움증이다. 호흡곤란·비염·결막이 나타나기도 하며 구토·복통·설사·저혈압을 동반하기도 한다.
때로는 간단한 증상만으로 지나가기도 하지만 이를 방치해선 안 된다. 유발인자에 다시 노출되면 전신과민반응으로 쇼크·심장마비까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 교수는 “증상발생 즉시 응급실에서 치료받아야 한다”며 “응급처치 후에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이를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IP. 아나필락시스 진단표(출처 : 질병관리본부)
1.전신두드러기·가려움증·홍조와 아래 항목 중 한 가지 이상 발병할 때
①악화된 호흡기증상(호흡곤FKS, 천명)
②혈압감소 또는 저혈압
2.의심되는 알레르기에 노출된 뒤 빠르게 아래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때
①피부조직의 증상발현(전신두드러기, 가려움증)
②호흡기증상(호흡곤란, 협착음, 저산소증)
3.알레르기에 노출된 후 혈압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