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 발열성감염병 주의를
가을 산행, 발열성감염병 주의를
  • 장인선 기자·이윤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9.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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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쯔쯔가무시증·SFTS 발병 급증
대표적인 살인진드기병 쯔쯔가무시증과 SFTS는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산이 알록달록 물드는 단풍의 계절. 올해 첫 단풍은 27일 설악산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관광객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단 가을산행 시에는 쯔쯔가무시증·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렙토스피라증 등 발열성감염병을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진드기매개질환인 쯔쯔가무시증과 SFTS는 대표적인 ‘살인진드기병’이다. 잠복기가 각각 6~14일, 6~21일 정도이며 몸살감기로 알고 넘기다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전체환자의 90% 이상이 가을에 발생한다. 대표증상은 발열·오한·림프샘비대 등이다. 발열 후 일주일이 지나면 가피(털진드기유충에 물린 자국)가 생기는데 자국을 발견하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한다.

SFTS 역시 9월·10월에 환자가 급증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5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치사율이 20%에 가깝다. 단풍여행 후 2주 이내에 전신통증이나 원인미상의 고열이 나면 SFTS를 의심해봐야 한다.

진드기가 아닌 설치류 매개감염병인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배설물에 노출돼 감염된다. 고열·발진·결막충혈 등이 대표적 증상.

대전선병원 홍승우 응급의료센터장은 “진드기매개질환인 쯔쯔가무시증과 SFTS는 예방백신이 없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TIP. 질병관리본부 3대 안전수칙

1. 노출 최소화하는 긴 옷 착용

2. 휴식 시 돗자리 또는 보조방석 사용

3. 귀가 후 목욕 및 옷 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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