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제넥신,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12개월 키 성장결과 발표
한독·제넥신,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12개월 키 성장결과 발표
  • 유대형 기자·이원국 인턴기자
  • 승인 2018.09.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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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과 제넥신이 제 57회 유럽 소아내분비학회에서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유럽·한국에서 진행한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임상 2상의 12개월 키 성장속도 결과를 발표했다.

GX-H9은 제넥신의 원천기술인 항체융합기술을 적용한 지속형 성장호르몬이다. 주 1회 또는 월 2회 투여를 목표로 한독과 제넥신이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현재 유럽 및 한국 10개국 27개의 내분비센터에서 연장 연구 중인 지속형성장호르몬 GX-H9의 소아임상 2상 결과다. 12개월 치료를 완료한 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일일제형인 지노트로핀과 GX-H9의 12개월 키 성장속도를 비교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노트로핀을 매일 투여한 대조군의 연간 키 성장속도는 약 9.14cm/year인 반면 GX-H9을 주 1회 간격으로 0.8mg/kg 투여한 군과 1.2mg/kg 투여한 군은 각각 약 10.50cm/year와 약 11.76cm/year의 성장속도를 보였다. 2주 1회 간격으로 2.4mg/kg을 투여한 군은 약 11.03cm/year 키 성장속도를 보이며 대조군과 대등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번에 발표된 12개월 결과는 6개월 결과와 비교했을 때 키 성장속도의 둔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주사 부위의 지방위축증·인슐린 저항성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고 지노트로핀 투약군과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보였다.

특히 주 1회 및 2주 1회 용법으로 투여할 때 모두 대조군과 비슷한 우수한 키 성장속도를 보였다. 주 1회뿐 아니라 월 2회 지속형 체형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GX-H9는 글로벌 신약개발 R&D를 지원하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차세대 인성장호르몬 제제의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 환자대상 글로벌 임상 2상 승인 및 수행,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독과 제넥신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2012년 6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2016년 미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성인과 소아 대상 유럽 및 국내 임상 2상에 이어 내년 초 미국 FDA에 임상 3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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