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환자 98% “발기부전은 내 인생의 심각한 문제”
발기부전환자 98% “발기부전은 내 인생의 심각한 문제”
  • 강인희 기자
  • 승인 2013.07.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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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릴리가 한국리서치를 통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배우자가나 파트너가 있는 30~65세 자기인식 발기부전환자 30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8.7%가 발기부전을 “내 인생의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9.4%가 성관계와 상관없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51.5%가 일상생활 중 가정생활에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그 뒤로 직장생활, 대인관계, 취미활동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이 심리적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발기가 되지 않으면 남성으로서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질문에 85.4%가 남성으로서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또 일상생활에서도 성관계와 관계없이 발기가 안 된다는 사실이 생각난다는 질문에 45.5%가 일상생활 중에도 발기부전이 자꾸 생각난다고 응답했다. 성관계를 하는 생각을 하면 불안해진다는 질문에 41.2%가 그렇다고 답했다.
발기부전이 일상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
이처럼 발기부전은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서도 남성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에 가장 영향을 끼칠 것 같은 질환 1~2위를 묻는 질문에 55.8%를 발기부전으로 꼽았다. 당뇨병은 46.2%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체응답자의 35%(108명)만이 전문 의료인에게 진료와 처방을 받아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해 발기부전이 삶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만 치료경험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남성과학회 이성원 회장은 “이 조사 결과는 발기부전환자의 직접 답변을 통해 발기부전이 몸의 병에 그치지 않고 환자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남자에게 발기부전은 어느 날 갑자기 신체가 통제가 되지 않는 문제로 큰 정신적 충격을 준다”고 말했다. 

대한비뇨기과개원의사회 임일성 회장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되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며 “다른 만성질환 치료제처럼 매일 복용하면서 증상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저용량 발기부전치료제도 있어 증상을 느끼면 적극적으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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