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의 독소가 우리 몸을 위협 한다
위장의 독소가 우리 몸을 위협 한다
  • 강인희 기자
  • 승인 2013.07.1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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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밥상은 웰빙 음식이 풍성함에도 불구하고 위암 발병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다. 왜 그럴까. 최근 발간된 최서형 박사의‘밥통 대반란’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위장병에 잘 걸리는 이유를 조목조목 살폈다.

오래도록 속이 불편한 증상을 느끼면 환자들은 큰 병인가 싶어 병원을 찾아 온갖 검사를 받지만 검사결과를 보면 대다수가 별다른 이상이 없다. 의사로부터 신경성이라는 막연한 진단을 받기 일쑤다.

저자 최서형 박사는 내시경으로 볼 수 없지만 모든 소화·흡수 작용을 주관하고 우리 몸의 정화조 역할을 하는 위장 점막속살 조직을 발견, 이 부위를 ‘미들존’(Middl Zone)이라 정의하고 미들존이 음식 노폐물이나 독소에 오염돼 조직이 굳고 붓는 위장병을 담적병이라고 명명했다.

저자는 미들존의 더럽고 탁한 혈액이 만들어져 위장 점막속살의 혈관이나 림프계를 통해 간장과 심장, 전신면역계에 전달되면 동맥경화, 당뇨병, 피부병을 비롯해 각종 질환이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의학적으로 이유를 정확하게 제시하지 못했던 난치성 질환들은 위장 전반의 문제를 유발하는 위장의 배경과 환경 상태를 개선해야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식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다른 나라에 비해 먹는 속도가 평균 3배나 빠른 우리나라는 담적병 취약 국가다.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식습관만으로도 담적병으로 인한 다른 질환들의 발병을 지금보다 훨씬 줄일 수 있다.

또 책에는 담적병 예방을 위한 음식과 운동법도 자세히 실려 있다. 담적병을 예방하고 위를 보호하기 위해 피해야 할 음식과 유익한 음식, 조리법 등을 알려주고 평소에 따라 하기 쉬운 운동법도 소개한다. 최서형 지음/라이스케이커/260쪽/1만5000원

 

TIP. 담적병 자가 진단

 

-잘 체한다

-속이메스껍다

-역류가 잘 된다

-가스가 차고 속이 더부룩하다

-대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다

-머리가 자주 아프다

-어지럽다

-눈 주위에 다크서클이 있다.

-눈이 침침하고 통증이 있다

-건망증이 심해진다

-얼굴색이 누렇고 검어지거나 기미가 낀다

-뒷목이 뻣뻣하다

-어깨에 담이 결린다

-항상 피곤하다

-구취(입 냄새)가 심하다

-여성의 경우 냉, 염증 등이 자주 발생한다

 

각 항목 당 1점씩 계산

10점 이상 - 매우 심한 상태

5~9점 - 심한상태

4점 이하 - 심하지 않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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