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위해 제습기 적절히 사용 하세요”
“눈 건강위해 제습기 적절히 사용 하세요”
  • 최신혜 기자
  • 승인 2013.07.12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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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은미 씨는 지난해 장마철 곰팡이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올해 일찌감치 제습기를 구매했다. 그 후 김 씨는 비가 오거나 조금만 집안이 눅눅해도 온 종일 제습기를 가동해 집안을 뽀송뽀송하게 만들었다. 에어컨과 같이 사용하니 효과는 배가 되는 듯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증세가 나타났다. 기상 시 눈꺼풀이 뻑뻑하게 달라붙어 눈을 뜨기 힘들어지더니 눈에 하얀 막이 생기기도 했다. 놀란 마음에 안과에 찾은 김 씨는 의사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제습기의 잘못된 사용으로 습도가 너무 낮아져 안구건조증이 생겼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낮은 습도, 안질환 유발

장마철 날씨가 습해지면서 제습기가 필수가전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한 대형마트의 제습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65.3%나 증가했다. 여름철 습도가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쾌적함을 느끼게 되지만 지나치게 낮은 습도는 신체 방어벽을 약화시켜 각종 유해물질의 침투를 용이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특히 눈은 습도에 민감해 건조한 환경에서 눈물층이 파괴되거나, 염증유발에 쉽게 노출되기도 한다.

고온건조한 여름철 비가 오면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게 느껴져 사람들은 실제 적정습도보다 더 건조해질 때까지 제습기를 사용하곤 한다. 또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 등 냉방장치와 함께 제습기를 가동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안구건조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김세경 원장은 “눈을 많이 쓰는 사람이나 시력교정술을 받은 사람들은 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적정습도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며 “제습기 가동 시 적정습도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TIP. 여름철 제습기 사용법

1. 적정습도는 40~60%로 유지할 것

2. 사람이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1~2시간 가동할 것

3. 가동 중 건조함을 느낀다면 바로 중단하고 환기시킬 것

4. 외출 시 타이머 기능을 이용할 것

5. 에어컨과 함께 이용 시 일정 간격으로 켜고 끄기를 반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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