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입, 80% 이상 유전돼
돌출입, 80% 이상 유전돼
  • 주혜진 기자
  • 승인 2013.07.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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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출입은 코나 턱 끝에 비해 잎이 앞으로 나온 상태로 퉁명스럽고 화가 난 듯해 보인다. 또 돌출된 치아로 인해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고 입술이 두꺼워 보여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빼앗는다.

돌출입은 80% 이상이 유전돼 부모와 자녀가 붕어빵처럼 닮은 구강구조를 갖기 쉽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등 환경적인 요인도 영향을 크게 미친다.

돌출입을 만드는 유전적 요인은 치아의 발육상태에 이상이 있거나 치아가 정상적인 순서로 자라지 않은 경우에 나타난다. 또 턱이 좁아 치아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밀려나면서 돌출되는 경우도 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있다. 영구치가 자란 이후에도 이 습관이 계속되면 앞니를 돌출시키는 원인이 된다. 또 입으로 호흡하는 습관과 입술을 빠는 습관도 돌출입의 원인이 된다. 혀를 자주 내밀거나 한손으로 턱을 바치고 부드러운 음식만 섭취해도 입이 돌출되기 쉽다.

네모치과병원 최용석 대표원장은 “치아는 부모를 그대로 닮아 유전적인 영향이 크지만 최근 생활습관으로 인한 돌출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돌출입은 불규칙한 치열로 충치 발생률이 높고 호흡문제와 부정확한 발음의 원인이 돼 영구치가 다 자란 12~13세부터 정기적으로 검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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